▶ 호마, 역전 우승 통산 6승
▶ 세계 1위 노린 람은 7위
임성재 선수 [로이터]
임성재(25·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870만 달러)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2022-2023시즌 최고 성적을 거뒀다.
임성재는 28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72·7천76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샘 라이더, 사히스 티갈라(이상 미국)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공동 4위는 임성재가 이번 2022-2023시즌 PGA 투어 대회에서 거둔 가장 좋은 성적이다. 임성재는 올 시즌 처음으로 출전한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7위 이후 톱10 성적이 없었다.
올해 들어서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공동 13위, 소니오픈 컷 탈락,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공동 18위로 기복을 다소 기복을 보이다가 이번 대회에서 시즌 최고 순위를 달성했다.
3라운드까지 7언더파 209타로 공동 4위였던 임성재는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초반 파를 지키다가 5번 홀(파4) 보기를 써냈지만, 7번(파4)과 9번(파5)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전반에 한 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10번 홀(파4) 보기와 11번 홀(파3) 버디를 맞바꿔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하던 그는 14번 홀(파4)에서 7m 넘는 버디 퍼트를 떨어뜨려 선두권까지 넘봤다.
이후 추가 버디 기회는 놓쳤으나 임성재는 ‘톱5’를 지켜내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호마는 이번 시즌 개막전인 지난해 9월 포티넷 챔피언십 이후 4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PGA 투어 통산 6승을 수확했다. 우승 상금 156만6천 달러(약 19억3천만원)다.
호마는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라이더에게 5타 뒤진 공동 4위로 시작한 최종 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에만 세 번째 우승을 노린 세계랭킹 3위 욘 람(스페인)은 두 타를 잃고 공동 7위(8언더파 280타)로 밀려 세계 1위 탈환이 어려워졌다.
김성현(25)은 공동 20위(2언더파 286타), 김시우(28)는 공동 25위(1언더파 287타)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