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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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지역, 시니어 임대주택 개발 두고 주민 의견 엇갈려

2023-01-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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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계곡 상부에 위치한 마노아중국인공동묘지(Manoa Chinese Cemetery) 가장자리에 1억 달러 규모의 시니어 임대주택 마노아반얀코트(Manoa Banyan Court)가 기획되고 있다.

공동묘지를 소유하고 있는 린이청협회(Lin Yee Chung Association) 찰스 웡 회장은 이번 임대주택 개발사업이 시니어들에게 거주지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공동묘지가 갖는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보존하는 데 필요한 수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마노아 지역 주민들은 해당 건설기획이 주차와 교통, 홍수 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 숲을 파괴할 수 있으며, 인근 저밀도 단독주택 지역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스타어드버타이저의 보도에 따르면 마노아반얀코트 기획을 반대하는 온라인 청원에 4,200명 이상의 주민이 서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웡 회장에 따르면 임대주택이 기획되고 있는 부지는 마노아 개천과 가까운 곳으로, 지하수 보존을 위한 법령에 의거 공동묘지로서 사용될 수 없는 땅이다.

그러나, 건물 개발은 가능하기 때문에, 저소득 어르신을 위한 주택 부지로 사용되기를 웡 회장은 바라고 있다.

시 정부의 자료에 따르면, 마노아반얀코트는 침실1개 주택 288가구를 구비한 3층 건물 4동으로 구성되며, 해당 지역 연소득 중위값 60% 이하인 62세 이상 주민에게 살 곳을 제공한다.

좀 더 세부적으로는 중위값 60%(5만4,000달러) 주민에게 8할, 50%(4만3,000달러) 주민에게 1할, 30%(2만7,000달러) 주민에게 1할 씩, 주택 물량을 할당할 예정이다.

부대시설로는 185대의 주차공간 및 1.5에이커 정원, 회의실, 강의실, 사무실, 상업공간 등이 마련된다.

시니어 임대주택으로서의 운영 기한은 65년이다.


한편, 1월4일 열린 마노아 주민회 이사회에서는 마노아 반얀코트 건설을 반대하는 결의안이 11-2로 통과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마노아 반얀코트 기획은 시 정부 기획허가국(DPP)에서 환경평가가 진행 중이며, 주 기획및지속가능한개발실(OPSD)에서도 보고서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임대주택 사업이 성공적으로 운영된다면, 린이청협회는 매달 약 1만 달러의 임대료 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

웡 회장은 이번 사업이 주 정부 및 시 정부가 추진 중인 서민임대주택 확충 노력과 궤를 같이 한다고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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