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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사랑과 희망으로 한마음… 특별한 송년음악회

2022-12-0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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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원/서울예고 동문회 기금모금 갈라 음악회

▶ 피아니스트 장성 등 월드 클래스 연주자들 타운서 클래식 명곡들과 어우러진 송년파티 22일(목) 아로마 더 원

연말 사랑과 희망으로 한마음… 특별한 송년음악회

오는 22일 특별한 송년음악회 무대에 서는 연주자들. (맨 위) 피아니스트 장성, (둘째줄 왼쪽부터) 바이올리니스트 최희선, 최예리, 비올리스트 최시영, (아래줄 왼쪽부터) 첼리스트 김원선, 더블베이시스트 전수경, 소프라노 김주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즌, 최고 수준의 전문 연주자들이 펼치는 고품격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며 파티도 즐기는 뜻깊은 송년 갈라 음악회가 LA 한인타운에서 열린다. 예원학교/서울예술고등학교 동문회(회장 손영아)가 오는 12월22일(목) 오후 4시30분부터 한인타운 아로마 센터 5층의‘더 원 이벤트홀’(3680 Wilshire Blvd., LA)에서 개최하는‘믿음, 희망, 사랑, 그리고 당신(Faith, Hope, Love & You)’ 주제의 2022 송년음악회가 그것이다.

팬데믹 기간을 극복해온 젊은 연주자들을 후원하고 내년 서울예고 70주년 기념음악회 기금 마련을 위한 행사로 열리는 이번 송년음악회에서는 세계적 피아니스트 장성을 포함해 예원/서울예고 출신으로 미 전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남가주의 대표적 월드 클래스 젊은 연주자들을 초청해 연말 시즌을 충만하게 할 감동의 공연을 선사한다.

이번 음악회를 이끄는 피아니스트 장성은 “연주회를 총 3부로 나누고, 말러 교향곡 3번의 부제들을 따와 각 주제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1부는 ‘인간이 내게 말하는 것’을 주제로 가사와 시(poetry)가 있는 피아노 독주들로 짜여졌다. ▲차이코프스키의 ‘11월 그리고 크리스마스’ ▲리스트의 ‘사랑의 꿈’ ▲리스트의 ‘헌정’까지 친숙한 명곡들이다.


2부는 ‘천사가 내게 말하는 것’을 주제로 한 성악곡들이다. 역시 가사가 있는 소프라노 곡들로, 소프라노 김주혜가 피아니스트 장성의 반주로 ▲헨델의 ‘울게 하소서’ ▲엔리코 모리코네의 ‘환상 속에서(넬라 판타지아)’ ▲알렌의 ‘저 무지개 너머 어딘가에(Somewhere Over the Rainbow)’ ▲아르디티의 ’입맞춤‘ 등 역시 친숙한 곡들을 선사한다.

이번 음악회의 하이라이트가 될 3부는 ‘사랑이 내게 말하는 것’을 주제로 현악 5중주와 피아노의 현란하고도 웅장한 협연으로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피아니스트 장성은 “사랑은 말이 필요 없기에, 가사가 없는 5개의 유명한 피아노 협주곡들을 모았다”며 “각 협주곡에서 한 악장씩을 가져와 40분 동안 마치 한 곡처럼 연주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3부 레파토리는 바로 ▲베토벤의 ‘피아노 콘체르토 4번’ 1악장 ▲바하의 ‘콘체르토 5번’ 2악장 ▲모차르트의 ‘피아노 콘체르토 21번’ 2악장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4중주’ 3악장, 그리고 ▲드보르작의 ‘피아노 4중주 1번’ 3악장이다.

이번 음악회 무대에 서는 연주자들은 남가주를 대표하는 최정상급 한인 음악가들로 엄선됐다.

피아니스트 장성은 예원학교 재학 중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영재 입학한 뒤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 및 USC의 최고 연주자 과정을 졸업한 세계적 연주자로, 이탈리아 비오티 발세시아 국제콩쿨 우승, 2007년 하노버 쇼팽 국제콩쿨 우승 및 청중상, 미국 비젠도르퍼 국제콩쿨 만장일치 우승, 슈베르트 듀오 국제콩쿨 우승 및 슈베르트 특별상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최희선은 예원학교와 서울예고를 나와 서울대 음대 졸업 후 독일 뒤셀도르프 국립음대와 에쎈 국립음대 최고 연주자 과정을 졸업하고 하겐 국립극장 오케스트라 악장,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을 역임하는 등 유명 오케스트라에서 활약하고 있다.

또 한 명의 바이올리니스트 최예리는 예원학교 재학 중 도미, 오벌린 음대에 최연소 입학한 영재 출신으로 맨해턴 음대 학사, 이스트만 음대 석사를 거쳐 USC 최고 연주자 과정을 졸업했으며 피아졸라 국제콩쿨에서 1위를 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현재 샌타바바라 심포니와 뉴웨스트 심포니 상임단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최예리와 자매인 비올리스트 최시영은 서울예고 재학 중 도미해 클리블랜드 음대를 졸업하고 섀넌도아 컨서버토리 석사과정을 거쳐 클리블랜드 위민스 오케스트라 수석 비올리스트를 역임했으며 카네기홀 연주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첼리스트 김원선은 서울예고와 서울대 음대를 졸업하고 미국 최고 명문 음대의 하나인 예일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재원으로, 남가주를 중심으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기 필하모닉과 KBS 교향악단에서 상임 및 객원주자로 활동했고 바흐 솔리스텐 단원을 역임했다. 현재 미국에서 드림 오케스트라와 LA 앙상블 등 여러 오케스트라 악장 및 주자로 활약하면서 솔리스트로 많은 무대에 서고 있다.

더블베이시스트 전수경은 서울대 음대를 나와 콜번 컨서버토리 전문 연주자 과정을 거쳐 USC에서 석사과정과 전문 연주자 과정을 마쳤으며 뉴웨스트 심포니 더블베이스 수석주자 등 유명 오케스트라에서 활약하며 몬테시토 국제음악제와 칼스테이트에서 가르치고 있다.

소프라노 김주혜는 서울예고를 나와 서울대 음대 실기 수석졸업 후 서울대 대학원과 USC에서 음악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국립오페라단에서 활동하는 등 다양한 무대에서 오페라 가수로 활약 중이다.

이번 행사는 특히 풍성한 음악회 뿐 아니라 럭셔리한 분위기의 와인 및 오드볼 오프닝 리셉션과 최고급 풀서비스 만찬까지 제공되는 파티 형식으로 준비돼, 주류 음악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젊은 한인 연주자들을 격려하면서 연말 송년파티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가 될 전망이다.

손영아 동문회장은 “연말을 맞아 뜻깊은 의미와 즐거움을 동시에 함께 나누는 음악회로, 오시는 모든 분들께 기념품과 연주 CD, 그리고 래플 경품들도 마련했는데 많은 음악 애호가들의 호응 속에 예약이 다 찼다”며 “성원에 감사드리며 내년 예정인 연주회에 더 많은 분들 모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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