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돌풍의 중심 모로코…스페인 꺾고 사상 첫 8강

2022-12-0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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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개 진출팀 모두 확정, 9일부터 피말리는 승부…포르투갈 대승하며 합류

돌풍의 중심 모로코…스페인 꺾고 사상 첫 8강

6일 스페인을 승부차기까지 가는 격전 끝에 이기며 사상 첫 8강에 진출한 모로코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

돌풍의 중심 모로코…스페인 꺾고 사상 첫 8강

6일 경기를 끝으로 8강전 진출팀이 모두 확정됐다. 6일 모로코는 연장전까지 0대0으로 비긴 후 스페인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끝에 3대0으로 승리하며 사상 첫 8강에 진출했다. 포르투갈은 스위스를 6대1로 대파하며 8강에 합류했다. 8강 진출팀은 네달란드, 아르헨티나, 크로아티아, 브라질, 프랑스, 잉글랜드, 모로코, 포르투갈이다.

■잉글랜드 vs 프랑스 등 더 화끈해진 8강 대진

◎…조별리그에서 이변이 속출했던 카타르 월드컵이 16강에서는 전문가들의 예상이 거의 맞고 있다. 조별리그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꺾고, 일본은 독일과 스페인을 연파했다. 또 한국도 포르투갈을 후반 추가 시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통렬한 역전 결승 골로 물리쳤고, 카메룬이 브라질, 모로코가 벨기에를 잡는 이변이 계속 나왔다. 6일 이길 것으로 예상됐던 팀 중 스페인을 제외하고 모두 무난하게 승리해 8강에 안착했다.


이길 팀이 이겨 올라가면서 8강 대진은 대부분 화끈한 ‘빅 매치’가 성사됐다.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가 준준결승에서 만나고, ‘앙숙’으로 유명한 잉글랜드와 프랑스도 4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맞닥뜨렸다. 포르투갈과 격돌하는 모로코가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점 포인트이다. 특히 해리 케인의 잉글랜드와 킬리안 음바페가 이끄는 프랑스의 8강전은 8강 매치업 가운데 최고의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고마워 사자들’ 모로코 첫 8강 진출에 아랍권 들썩

◎…‘아틀라스의 사자’ 모로코 축구대표팀이 승부차기 끝에 ‘무적함대’ 스페인을 꺾고 8강에 진출하면서 모로코는 물론 아랍권이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6일 모로코 수도 라바트 중심가에는 축구 대표팀의 사상 첫 8강 진출에 들뜬 축구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모하메드 6세 모로코 국왕도 성명을 통해 축구대표팀의 쾌거를 축하했다. 인근 아랍권 국가에서도 이번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아랍권 팀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모로코에 대한 응원과 축하가 이어졌다. 그 밖에도 튀니지의 수도 튀니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이라크의 바그다드, 팔레스타인의 라말라 등 아랍권 주요 도시 주민들도 모로코 대표팀의 예상을 깬 승리에 환호했다.

■호날두 대신 선발 출전 21세 하무스, 대회 1호 해트트릭 달성

◎…포르투갈의 신예 공격수 곤살루 하무스(21·벤피카)가 카타르 월드컵 대회 1호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하무스는 6일 스위스와 16강전에 선발로 출전, 혼자 3골을 몰아치며 포르투갈의 6-1 대승을 이끌었다. 포르투갈 리그 벤피카에서 뛰는 하무스는 2001년생으로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는 벤치 멤버로 활약했다.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은 이날 스위스와 16강전에 하무스를 선발로 내보냈다. 그것도 팀의 간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를 대신해서였다. 하무스는 이날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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