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 [연합]
노박 조코비치(35·세르비아)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고도 내년 1월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출전 비자를 받았다.
조코비치는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파이널스에서 안드레이 루블료프를 2-0(6-4 6-1)으로 꺾고 4강에 안착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조코비치는 경기 뒤 취재진에게 내년 1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호주오픈 출전 비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이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뻤다”며 “안심이 되는 소식이었고, 이보다 더 좋은 소식은 분명히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올해 1월 열린 호주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멜버른 공항에 입국했으나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았다는 이유로 호주 입국이 금지됐다.
조코비치는 호주 정부를 상대로 두 차례나 법정 소송을 벌였으나 끝내 재판부가 당국의 손을 들어주며 호주에서 추방됐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코로나19 백신을 안 맞고도 내년 1월에 커리어 10번째 호주오픈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