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벤투호 우루과이·가나·포르투갈과 H조 격돌, 손흥민·김민재 등 출동 ‘12년만의 16강 진출’ 노려
▶ 한국팀 경기는 11월 24·28일, 12월2일 LA 방영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오현규(왼쪽부터), 손준호, 윤종규, 권창훈 선수가 14일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밝은 표정으로 첫 현지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
전 세계 축구팬들을 열광시킬 2022 카타르 월드컵의 개막이 불과 6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0일 일요일 오전 8시(이하 LA시간) 개최국 카타르와 에콰도르 간 개막전을 시작으로 12월18일 오전 7시 열리게 될 결승전까지 총 29일간의 열전이 중동 열사의 땅 카타르에서 열려 지구촌 축제 분위기를 달구게 된다. 이번 월드컵에서 H조에 속한 대한민국 태극전사들은 11월 24일 우루과이전을 시작으로 28일 가나전, 그리고 12월 2일 포르투갈전 등 조별 예선경기에서 16강 진출을 노린다.
역대 22번째인 이번 월드컵은 중동에서 열리는 첫 월드컵이자 아시아 대륙에서는 2002 한일월드컵 이후 2번째 열리는 대회다. 그간 월드컵은 여름에 열렸지만 카타르 월드컵은 중동의 더위를 고려해 11월에 개막돼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겨울 대회로 치러진다.
월드컵 최다(5회) 우승국이자 유일하게 22회 대회에 모두 출전한 브라질과 개최국 자격으로 첫 월드컵 무대를 밟는 카타르 등 32개국이 총 8개조로 나뉘어 조별 예선을 치러 각조 상위 2개국들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대한민국은 축구 강호들인 우루과이·가나·포르투갈과 함께 H조에 속해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LA시간으로 11월24일(목) 오전 5시 강호 우루과이와의 조별예선 첫 경기를 시작으로, 11월28일(월) 오전 5시 가나와 맞대결하며, 12월2일(금) 오전 7시 포르투갈과 H조 마지막 경기를 치러 16강행을 결정한다. 한국팀 경기는 폭스(FOX)와 FS1, 히스패닉 방송인 텔레문도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도표 참조>
카타르는 전체 면적이 경기도 정도로 그리 크지 않아 각 경기장 간 이동거리가 짧은데, 대한민국은 H조 조별예선 3경기를 모두 에듀케이션시티 스테디엄 한 곳에서 치르기 때문에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이나 2018년 러시아 월드컵처럼 경기장과 베이스캠프를 오가기 위해 장거리 비행 이동을 하지 않아도 된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쟁쟁한 상대들 사이에서 한국의 현실적인 목표는 12년 만의 원정 16강 진출이다. 대표팀 역대 최고 골잡이로 꼽히는 손흥민(토트넘)과 ‘최강 방패’ 김민재(나폴리) 등이 주축으로 나선다는 점에서 역대 원정 월드컵 최고 성적을 향한 염원은 커진다.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3골을 넣어 아시아 선수 최초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쥔 손흥민은 한국의 가장 강력한 무기다. 더욱이 그는 대표팀에선 주장으로서 남다른 책임감으로 무장하며 해결사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는 얼굴 부상에도 마스크를 쓰고 출전하겠다며 전의를 다지고 있다. CBS는 손흥민에 대해 “반드시 지켜봐야 할 선수”라며 “아시아뿐 아니라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전설적인 선수가 되어가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카타르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면 박지성, 안정환을 넘어 한국 축구 역대 월드컵 본선 득점 단독 1위에 오르고, 월드컵 3개 대회 연속 득점으로 박지성(2002년·2006년·2010년)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또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득점할 경우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월드컵 본선 3경기 연속 득점의 기록을 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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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