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터뷰] 미원 평화상 제정, 30만달러 지급

2022-11-10 (목) 12:00:00 박흥률 기자
크게 작게

▶ 조영식 박사 평화정신계승

▶ 12일 어바인에서 기념갈라

[인터뷰] 미원 평화상 제정, 30만달러 지급

조병태 북미주 경희대학교 총동문회장(왼쪽)과 김희곤 미원 평화상 행사 총괄준비위원장이 미원 평화상의 제정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세계 평화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하여 격년으로 30만달러의 상금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조병태 북미주 경희대학교 총동문회장(플렉스 핏 대표·체력관리학과 65학번)은 “인류에 대한 사랑과 봉사의 정신으로 평생 평화운동을 펼쳤던 경희대 설립자 조영식 박사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그의 호를 따서 미원(美源) 평화상을 제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경희학원 설립자로 평화운동가였던 미원 조영식 박사는 1950년대부터 잘 살기 운동, 밝은 사회 운동, 세계 평화 운동을 펼치며 1981년 제 36차 유엔총회에서 회원국들의 만장일치로 ‘세계 평화의 날-9월21일’을 제정·선포하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한 바 있다. 2012년 타계한 조영식 박사는 1965년 세계대학총장회를 창설하고 총장회의 회장, 세계대학총장회 산하 평화협의회 의장, 밝은사회국제클럽 국제본부 총재, 인류사회재건연구원 총재 등을 지냈다.


조병태 회장은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 등 세계 각처에서 도발과 분쟁이 발생하고 있다”며 “미원 평화상 제정을 통해 세계에 평화가 찾아오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오는 12일에는 미원 평화상 위원회 창립총회와 미원 평화상 제정 기념 갈라가 어바인에서 연이어 열리게 된다.

김희곤 미원 평화상 행사 총괄준비위원장(무역학과 80학번)은 “현재 30만달러의 미원 평화상 상금이 북미주 경희대학교 동문들을 중심으로 모금이 완료됐다”며 “미원 평화상에 관심이 있으면 누구든지 기금 모금에 동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미원 평화상 위원회 제정 기념 갈라에서는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동영상 기조연설을 하게된다.

미원 평화상 초대 시상식은 내년 9월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진행된다. ▲미원 평화상 갈라 문의 (949)526-9334

<박흥률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