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의 한계를 파악, 메모하는 습관 들이기
▶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장소 선택도 중요
시간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반박하는 이는 없다. 특히 고등학생들에게 효과적인 시간 관리는 대입 전형의 성패를 가늠하는 잣대라 할 만큼 중요하다. 시간관리는 막연히 마음만 먹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상황에 적합하고 꼼꼼하고 체계적이어야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효율적인 시간관리하는 법만 터득해도 대입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이 한결 가벼워질 수 있다. 교육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고교생의 시간 관리 노하우를 정리해봤다.
■매일 할 일 목록 만들기
매일 그날 해야 할 일의 목록을 만든다. 성가시고 때론 힘들때도 있겠지만 우선순위를 정해 가장 중요한 일은 맨 위에 올려놓고 그것부터 처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많은 사람들은 더 쉽고 편한 일부터 하려는 경향이 있지만 여기에 굴복하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다.
물론 이 목록에는 본인이 좋아하고 원하는 것을 포함시켜도 된다. 목록에 들어있는 모든 일을 끝마치게 되면 자신에게 더 힘을 주고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도록 약간의 보상을 주는 것도 필요하다.
■공부할 땐 오롯이 공부에만 집중
뭔가에 집중하는 시간은 중요하다. 학생이라면 바로 공부하는 시간이다. 책상에 앉았다 일어섰다 누웠다 앉았다 하면서 제대로 된 공부를 하기란 불가능하다.
이런 점에서 오롯이 공부나 과제에만 집중하는 시간은 꼭 필요하다. 이런 시간에는 철칙이 있어야 한다. 스마트폰은 끄고 일체 문자와 전화도 받지 않는다.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장소 선택도 중요하다. 공부를 끝낼 때 까지는 그 장소를 떠나지 말고 중간에 다른 일을 시작하지 말아야 한다.
이렇게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것은 공부 뿐 아니라 다른 것에도 적용할 수 있다. 운동을 하거나 악기 연주를 할 때도 마찬가지다. 하나의 일에 몰두하게 되면 더 많이 생각하게 되고 그만큼 만족도도 높아질 것이다.
■욕심만 앞서지 않기
매일 해야할 일 목록을 만들 때 주의할 점도 있다. 자신의 한계를 고려하지 않고 욕심만 앞선다면 작심삼일이 되기 십상이다.
마찬가지로 매일 목록이 너무 길거나 무리한 일정이라면 실천도 못하고 스트레스만 받을 수 있다. 자신의 한계를 명확히 인정하고 거기에 기준을 삼아 목록을 작성하면 오랜 기간 지속할 수 있고 스트레스 지수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메모하는 습관을 기르기
아무리 기억력이 좋다고 하더라고 모든 것을 머릿속에 넣어두고 관리할 수는 없다. 그날 해야 할 일들을 중요한 순서대로 메모하는 습관을 기르면 효과적인 시간관리에 도움이 된다.
■공부는 언제 어디서든
공부나 숙제 같은 학생이 해야 할 일은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다는 각오도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시험을 코앞에 두거나 해야 할 숙제가 있다면 어디를 가든 일을 병행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점심시간이나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예복습을 하거나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으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뒤지며 낭비했던 시간을 더 현명하게 알차게 사용할 수 있다.
■복습을 매일
그날 배운 것은 당일 복습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그날 배운 것을 잘 이해할지 못할 경우는 빠른 시간내에 교사를 찾아가 보충 설명을 부탁한다. 매일 복습하면 밀려서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
■자신의 학습 스타일을 파악한다
많은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할 수 있는지 파악하지 않고 무조건 열심히 하면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마다 성격과 스타일이 다르듯이 본인이 어떻게 공부를 하면 잘 할지는 다르다.
어떤 학생들은 오디오로 학습할 경우 능률적인 경우가 있고 시각적으로 정보를 얻는 게 강한 학생 있기 마련이다. 따라서 본인의 습관과 적합한 학습 스타일을 파악해서 공부에 적용할 때 훨씬 능률이 오르게 된다.
■스케줄표를 만들어 체크하자
하루 혹은 일주일 간 얼마나 많은 시간을 생산적인 활동에 쓰고 또 반대로 얼마나 많은 시간을 쓸데없는 데 낭비하는지 정확히, 제대로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런 생각이 있다면 자신의 스케줄표를 만들어 체크해 보자. 포켓 플래너를 갖고 다니거나 스마트폰 캘린더 앱을 이용해도 괜찮다.
여기에는 시험, 과제, 리허설, 실습, 자원 봉사 시간 등 모든 것을 망라한다. 이렇게 하면 스케줄끼리 충돌하지 않고 공부할 시간을 정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정해두기
청소년들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전화통화를 너무 길게 하거나 텍스트에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것이다.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줄이고 자신의 시간을 가장 능률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를 방해하는 요인들은 차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친구들에게도 전화나 문자 등 연락 가능한 시간을 지정해 두고 이외의 시간은 피해달라고 밝힌다.
■자신에게 맞는 시간대를 찾기
학생마다 능력에 차이가 있다. 오전에 공부가 잘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오후에 수학을 더 잘 푸는 경우가 있다.
늦은 밤에는 공부가 힘든 학생도 있다. 만약 밤늦은 시간에 수학 푸는 것이 힘든 경우는 낮에 먼저 수학을 공부하는 등 자신의 능률에 맞춰 바른 시간 때에 맞는 과목을 공부한다.
■학습자료를 색깔별로 정리한다
숙제와 과목들을 색깔별로 분류하면 일목요연하게 찾아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과학이나 역사 등의 과목은 색깔 하나를 고른 다음 이를 폴더에 넣어놓는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이렇게 정리해놓는 습관이 공부를 하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모른다.
■시간 관리 훈련은 빠를수록 좋다
자신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비단 고등학생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이르면 이를수록 좋다.
초등 학생이면 초등의 수준에서, 중등은 중등의 수준으로 고등은 고등학생의 수준에서 시작하면 효과적이다.
■거절하는 법을 배운다
만약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인데 사장이 시험전날 일을 해달라고 부탁하면 ‘안된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철저한 시험 준비대신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에 대해 ‘괜찮아’란 관대한 자세보다는 ‘아니다’란 철저한 자기 관리를 한다.
■충분한 수면시간을 갖는다
밤새 잠을 못 자거나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다음날 생활에 지장을 준다. 따라서 밤에는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생활한다.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마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말이지만 효과적 시간관리에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오늘 할 일을 미루게 하면 스케줄이 엉망이 되고 모든 것을 끝낼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해야 할 일을 날짜별로 조정하고 그 일정에 충실하다 보면 오히려 더 여유롭고 편안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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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