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매사추세츠주에 위치한 ‘앰허스트 칼리지’(Amherst College)는 미국에서 가장 합격하기 어려운 리버럴 아츠 칼리지(LAC) 중 하나이다.
앰허스트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교육기관으로는 윌리엄스 칼리지, 스와스모어 칼리지, 포모나 칼리지 등이 있다. 리그가 같다고 할 수 있는 이들 LAC는 아이비리그 대학들에 비해 일반 대중에 이름이 덜 알려져 있지만, 합격률이 한 자리 수에 불과할 정도로 입학 경쟁이 치열하다. 고등학교에서 학년 석차가 탑에 들고 거의 완벽한 SAT, ACT 점수를 갖춘 학생이라 해도 입학이 보장되지 않는다.
2021년 가을학기 입시에서 앰허스트에 총 1만 3948개의 원서가 접수돼 이 중 겨우 1182명이 합격했다. 합격률은 8%에 그쳐 이 대학 역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0년 가을학기 입시에서는 1만 603명이 지원한 가운데 1254명이 합격해 12%의 합격률을 보였다.
조기 전형인 얼리 디시전(ED)의 경우 2021년 가을학기 지원자는 857명으로 전년보다 무려 43%나 증가했다. ED 합격률 역시 2020년 32%였던 것이, 2021년에는 25%로 떨어졌다.
2020년 가을학기 신입생 통계를 보면 등록생의 중간 50% SAT 범위는 1410-1530점이었다. 중간점수는 1490점으로 조사됐다. 평균 수학 점수는 747점으로 평균 리딩 점수인 728점보다 높았다. ACT 범위는 31-34점이고 중간 점수는 33점이었다. 등록한 신입생의 85%는 고등학교 학년 석차가 탑 10%이내였고, 신입생의 96%는 탑 25% 안에서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가을학기 신입생 통계를 토대로 최근 앰허스트의 입시 트렌드를 알아보자.
첫째, 2023년 가을학기 입학을 목표로 앰허스트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SAT, ACT 점수 제출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테스트 옵셔널’을 적용받는다. 2023년 입시는 이 대학이 테스트 옵셔널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세 번째 해이다.
둘째, 2021년 가을학기 신입생의 21%는 연방정부 무상학자금 지원 프로그램인 팰그랜트 자격을 갖추었다. 또한 전체학생의61%는 다양한 수준의 재정 보조를 받았다.
셋째, 신입생의 16%는 가족 중 처음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퍼스트 제너레이션’이었다.
넷째, 2021년 가을학기 합격생의 92%는 자신의 고등학교에서 학년 석차가 탑 10% 안에 들었다.
다섯째, 2021년 가을학기 신입생 숫자는 532명인데 이것은 평소 앰허스트의 신입생 규모보다 훨씬 큰 것이다. 이들 중 43명은 2020년 가을학기 입시에서 합격한 후 ‘갭 이어’ 옵션을 택했다.
그렇다면 앰허스트 칼리지는 지원자를 어떤 기준으로 심사할까? 종합 평가(홀리스틱 리뷰)를 시행하는 앰허스트가 입학 사정에서 ‘매우 중요한’ 것으로 꼽는 7가지 요소는 고등학교에서 수강한 수업의 난이도, GPA, 에세이, 추천서, 과외 활동, 재능, 캐릭터이다.
‘중요한’ 4가지 항목은 학년 석차, 퍼스트 제너레이션, 봉사활동, 일한 경험 등이다. ‘테스트 옵셔널’ 정책이 적용되는 2021-2023년 가을학기 입시에서는 표준시험이 단지 ‘고려하는’ 항목으로 분류됐다.
앰허스트의 입학처는 “우리는 지원자를 다면적이고 입체적인 시각으로 이해하기 위해, 원서의 내용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가장 큰 비중을 두는 것은 학업적 성취를 보여주는 성적표이다. 고등학교에서 지원자가 수강한 수업들의 난이도, 성적의 질, 그리고 4년간 공부해온 꾸준함 등을 보면 이 학생이 우리 대학에서 얼마나 잘 해낼 수 있을지 명확하게 알 수 있다.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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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