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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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베드로 대성전 외벽에 김대건 신부 성상 설치

2022-10-1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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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흥식 추기경 건의로 제작

한국인 첫 가톨릭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1821-1846)의 조각상이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외부 벽감에 설치될 예정이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13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2년 추계 정기 총회’ 결과를 알리면서 “김대건 신부님의 조각상 제작비용을 모든(국내 천주교) 교구가 함께 지원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주교회의에 따르면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으로 있는 유흥식 추기경은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기억하고자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성상 봉헌 의사를 밝혔고 교황의 승인을 받아 성상 제작 준비에 들어갔다.

김대건 신부 조각상은 성 베드로 대성전 큐폴라(반원형 지붕)로 올라가는 길에 있는 벽감에 설치된다. 성상은 김대건 신부의 신앙심이 깊고 담대한 모습을 조형화하며, 한국의 전통적인 것과 도포를 입은 모습으로 부드러운 곡선과 볼륨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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