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22 회계연도 SBA 7a 대출 실적
▶ 한인 은행들 총 1,221건에 14억 달러 넘어…전국 100대 SBA 융자 기관 순위에 9곳 올라
한인 은행들이 SBA 대출 시장에서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
연방 중소기업청(SBA)이 최근 발표한 ‘2021 회계연도’(2021년 10월1일~2022년 9월30일) SBA 7a 실적 집계 현황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한인 은행들 가운데서 CBB뱅크가 융자 승인금액에서 2억2,955만2,500달러로 1위에 올랐다. CBB의 전국 은행들 중 전체 순위는 15위였다.
2021 회계연도에 SBA 대출 실적을 융자 건수로 볼 때는 한인 은행들 중 뱅크오브호프가 1위를 차지했다.
융자 승인금액별 전국 순위에서 22위의 한미은행이 1억9,164만6,600달러로 뒤를 이었고, 전국 24위에 뱅크오브호프(1억8,343만5,200달러), 전국 29위에 오픈뱅크(1억5,572만5,800달러), 34위에 US메트로 은행(1억4,683만3,600달러) 등 남가주 한인 은행들이 대거 상위권에 포진했다.
타주에 기반을 둔 한인 은행으로는 조지아주 도로빌에 본점을 둔 퍼스트IC 은행이 1억3,905만5,500달러로 36위를 기록, 가장 순위가 높았다. 이어 PCB뱅크와 조지아주 도로빌에 본점을 둔 메트로시티은행은 각각 1억3,798만달러(37위)와 1억3,712만3,700달러(38위)로 퍼스트 IC의 뒤를 바짝 뒤쫓았다.
대출 건수 기준으로는 뱅크오브호프가 234건으로 한인 은행 중 가장 많았다. 이어 CBB(191건), 한미(175건), PCB(93건), 퍼스트IC(84건), 오픈(81건), 메트로시티(70건), US메트로(63건) 순이었다.
이로써 미 전국 100대 SBA 융자 기관 순위에 9개의 한인 은행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 기간 한인 은행들의 총 SBA 융자건수는 1,221건, 총 융자액은 14억1,953만1,904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미 전국에서 가장 SBA 융자를 많이 한 은행은 노스캐롤라이나 윌밍턴에 있는 라이브오크 뱅킹으로 융자 승인건수 1,157건, 융자 승인금액 16억9,649만8,500달러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퍼스트IC의 OC 대출사무소(LPO) 케네스 최 선임 부행장은 “연방정부 보증 비율이 높아 안전성이 강화된 가운데 신규 융자시 원리금 탕감, 일부 수수료 면제 등 부대 혜택이 더해지며 전체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며 “이런 추세대로라면 이달 1일부터 시작된 2022년 회계연도에도 한인 은행들의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
■ SBA 7a는
연방 중소기업청(SBA)이 보증하는 융자로 중소기업 상공인들의 상업용 부동산 구입, 사업체 인수 및 확장, 장비 구매 및 재고 구입, 운영자금 등 사업에 관련된 자금 수요를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최대 500만달러까지 융자가 가능하고, 상환기간은 사업체 관련 목적인 경우 최대 10년, 부동산 관련 대출시 최대 25년이다. SBA는 융자금액 150만달러까지 75%, 그 이상 금액에 대해선 85%를 렌더인 은행 측에 보증해 준다. 이자율은 프라임 금리에 은행 마진이 가산된 변동금리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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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