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고 박재훈 목사 추모 음악회 열린다

2022-10-17 (월) 12:00:00 글·사진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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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 성가곡, 동요 작곡

▶ 실비치 한인 합창단 주관…11월 13일 감사한인교회

고 박재훈 목사 추모 음악회 열린다

고 박재훈 목사 추모 음악회를 갖는 실비치 한인 합창단의 이성남 단장(왼쪽부터), 백경환 지휘자, 김형구 부단장.


‘한국 교회 음악의 아버지’로 불리는 고 박재훈 목사의 1주기 추모 음악회가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린다.

실비치 한인 합창단(단장 이성남, 지휘 백경환, 반주 조애영)은 오는 11월 13일 오후 6시 부에나팍 감사한인교회(6959 Knott Ave.,)에서 고 박재훈 목사 1주기 추모 음악회를 남가주 5개 한인 합창단과 함께 가진다.

이번 추모 음악회에 참가하는 합창단은 남가주 동신 교회(지휘 권영대, 반주 서지영), 세리토스 선교교회(지휘 김연주, 반주 김평안), LAKMA 합창단(지휘 윤임상, 반주 이하늘), KAM 합창단(지휘 이수정, 반주 고윤아), 미주여성 코랄(지휘 오성애, 반주 김주영)등이다.


이외에 독창자 이영주, 김미경, 전승철, 권상욱 씨 등이다. 특별히 고인의 딸인 소프라노 박순혜씨가 찬조 출연한다.

실비치 한인 합창단의 이성남 단장은 “한국 교회 찬송가 음악에 큰 족적을 남긴 박재훈 목사 추모 음악회를 열게 되어서 자랑스럽다”라며 “이번 음악회는 의미 있는 행사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백경환 지휘자는 “이번 추모 음악회를 통해서 박재훈 목사가 작곡한 22곡을 공연할 예정”이라며 “한인들에게 너무나 잘 알려져 있는 박 목사님이 작곡한 찬송가와 동요들이 많이 있다”라고 소개했다.

실비치 한인 합창단의 김형구 부단장은 “고 박 목사님의 추모 음악제가 남가주에서 열리게 되어서 너무나 기쁘다”라며 “박 목사님은 그리스도인이라면 잊지 못할 분”이라고 말했다.

이번 음악회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이성남 단장 (973) 202-8192, 백경환 목사 (213) 210-3283으로 하면된다.

■ 고 박재훈 목사는

‘한국교회 음악의 아버지’로 불리는 고 박재훈 목사는 작년 99세의 나이로 캐나다에서 별세했다. 고인은 성도들이 애창하는 찬송가 301장 ‘지금까지 지내온 것’, 527장 ‘어서 돌아오오’, 515장, ‘눈을 들어 하늘 보라’, 592장 ‘산마다 불이 탄다’, 578장 ‘언제나 바라봐도’ 등을 작곡했다. 현재 한국교회가 사용하는 찬송가에는 그의 작품이 9곡이나 수록돼 있다.

고인은 또 한국 최초의 동요작곡가로 유명한 곡들을 남겼다. ‘어머님의 은혜’, ‘산골짝의 다람쥐’, ‘송이송이 눈꽃송이’, ‘펄펄 눈이 옵니다’, ‘시냇물은 졸졸졸졸’ 등 우리나라 국민들 기억과 마음 속에 남아 애창되고 있는 동요들도 그의 작품이다. 고인은 2019년 2월에는 암 투병 중 발생한 폐렴으로 인해 의사들이 만류했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이 작곡한 3.1운동 100주년 기념 오페라 ‘함성 1919’ 초연을 직접 보기 위해 마지막으로 고국을 방문한 바 있다.

‘함성 1919’는 1972년 사무엘 마펫 선교사의 권유로 처음으로 작곡했던 오페라‘에스더’를 비롯해 ‘유관순’, ‘손양원’을 잇는 네 번째 박 목사의 오페라 작품이었다.

<글·사진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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