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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기 멜론 “컴사는 최고, 한 두가지 EC에서 성과 필요”

2022-10-17 (월) 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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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기 멜론 “컴사는 최고, 한 두가지 EC에서 성과 필요”

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카네기 멜론 대학(CMU)은 컴퓨터 사이언스 전공으로 유명한 동부의 명문 사립대학이다.

지난 2021년 가을학기 입학을 목표로 3만 2,000명이 넘는 우수한 학생들이 카네기 멜론대에 지원했고, 이 가운데 13.5%가 합격했다.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Pittsburgh)에 위치한 이 대학은 1980년대 합격률이 42-46% 였고, 합격생의 평균 SAT 점수는 1200점을 웃도는 정도였다.


하지만 2000년 이후 이 대학에는 매년 1만 4000명이 넘는 지원자가 원서를 냈고, 이 가운데 36%가 합격했다. 다시 20여년이 지난 2020-2021년에는 13.5-17%로 크게 낮아진 합격률을 나타냈다. CMU에는 7개의 학부 칼리지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중 어느 칼리지에 지원하느냐에 따라 입학 경쟁의 강도가 크게 달라진다.

2021년 가을학기 입시에서 조기전형인 ‘얼리 디시전’(ED)으로 지원한 2972명의 학생들 중 20%가 합격했다. 같은해 정시지원(RD) 합격률인 13.5%보다는 6.5%포인트 높은 수치이지만, 다른 엘리트 대학들의 경우 ED 합격률이 RD 보다 2-3배까지 높은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카네기 멜론대ED는 덜 유리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학의 ED 1 마감일은 11월 1일이며 결과는 12월 15일까지 나온다. ED 2 마감일은 1월 2일이다. 2021년 가을학기 RD로 3만 2896명이 지원해 13.5%가 합격했다. 1년 전인 2020년 가을학기 입시에서는 신입생 합격률이 17%였다.

CMU에서 가장 합격하기 어려운 칼리지는 ‘스쿨 오브 컴퓨터 사이언스’(School of Computer Science)이다. 2021년 가을학기 입시에서 이 칼리지의 합격률은 7%에 불과했다. 가장 유명한 전공 답게 경쟁이 엄청나다.

2021년 가을학기 CMU신입생 통계를 토대로 이 대학의 최근 입시 트렌드를 살펴보자.

첫째, 이 대학은 2023년 가을학기 입시까지 표준 시험 제출을 의무화하지 않는 ‘테스트 옵셔널’ 정책을 유지한다.

둘째, 2021년 가을학기 신입생 중 11%는 가족 중 처음으로 대학에 진학한 ‘퍼스트 제너레이션’ 학생으로 1년 전의 9%에서 소폭 증가했다.


셋째, 신입생의 18%는 ‘불충분하게 대표되는 소수계’(URM) 학생들이다.

넷째, 신입생들의 평균 SAT 점수는 1509점이었다.

다섯째, 신입생 중 21%가 외국인 유학생이며, 이들은 39개 국가 출신이다.

여섯째, CMU에 등록한 신입생들은 고등학교에서 평균적으로 학년 석차 7%이내를 유지했다.

그렇다면 카네기 멜론대는 지원자를 어떤 기준으로 심사할까? 이 대학이 입학사정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것으로 꼽는 6가지 항목은 고등학교에서 수강한 수업의 난이도, 학년 석차, 과외 활동, 봉사 경험, 유급으로 일한 경험이다. ‘중요한’ 항목으로는 에세이, 추천서, 퍼스트 제너레이션, 레거시, 캐릭터, 인종 및 민족, 재능이 꼽혔다.

카네기 멜론대는 지원자가 커먼앱(Common App) 과외활동 공간에 있는 10개 칸을 다 채우더라도, 크게 감명을 받지 않는다. 이 대학은 한 가지나 그 이상의 활동에서 뜨거운 열정과 성취를 보인 인재를 찾는다.

예를 들면 지원자가 권위 있는 과학 또는 수학 경시대회에서 입상하거나, 오리지널 리서치의 공동 저자가 되거나, 모바일 앱을 개발하거나, 자선 기관을 돕기 위해 재능을 사용한 경우 등이다.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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