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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재능 계발로 선한 청지기의 삶 나눠

2022-10-13 (목)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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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영리 청소년 단체 VYCC 가을 음악회 개최

▶ 오케스트라·합창단·무용 등 다채로운 공연, 매년 두 차례 음악회 수익금 선교 단체에 기부

청소년 재능 계발로 선한 청지기의 삶 나눠

다민족 비영리 청소년 자선 단체 VYCC 단원들이 8일 열린 음악회 공연을 모두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VYCC 제공]

“중국에서 정처 없이 떠도는 탈북민 여성과 고아 같은 삶을 사는 그들의 자녀를 돕고 싶은 마음을 음악에 담았습니다.” 다민족 비영리 청소년 자선 단체 ‘VYCC’(Vision Youth Charity Center)의 가을 음악회가 지난 8일 성황리에 열렸다.

해마다 봄과 가을 두 차례 음악회를 여는 VYCC는 공연 수익금 전액을 남가주 장애인 선교 단체 두 곳과 탈북민 선교 단체 지원에 사용하고 있다. 이번 가을 음악회부터는 수익금 일부를 멕시코 프리모 타피아 새생명 교회 유초등부 음악 사역을 돕는 데 지원할 계획이다.

오후 7시 브레아 나침반 교회(담임 목사 민경엽)에서 개최된 음악회의 포문은 청소년 합창단이 성경 구절을 낭독하면서 열었다. 유치원생부터 12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합창단은 시편 150편을 힘차게 낭독하며 음악회의 시작을 알렸다. 합창단이 곧이어 ‘아이 워너 두 라이트’라는 신나는 음악에 맞춰 힘찬 ‘바디 워십’을 이어가자 공연장 분위기는 시작부터 후끈 달아올랐다.


이어 무대에 오른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해나 링 지휘자의 지휘에 맞춰 ‘유 래이즈 미 업’, 영화 ‘라라 랜드’ 삽입곡 메들리, 찬송가 ‘내 주는 강한 성이요’ 등 3곳을 연달아 연주하며 공연장을 감동의 분위기로 이끌었다. 이날 음악회에는 ‘미주 청소년 예술단’(KAYPA·단장 이재은)의 찬조 공연 순서도 있었다. KYAPA 단원들은 복음성가 ‘기도’(Prayer)에 맞춰 황홀한 무용 공연을 펼쳐 관객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게이코 야마하(피아노), 에이프릴 김(바이올린), 해나 링(체로) 등 전문 음악인으로 구성된 피아노 3중주단은 시편 23편에 노용진이 곡을 붙인 음악을 연주하며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다. 마지막 순서에는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원 등이 모두 무대에 올라 ‘와이 위 싱’이란 곡을 부르며 서로 손을 잡으면서 감동의 무대를 연출했다.

VYCC는 이날 음악회 수익금과 미술 작품 판매 수익금 등을 1회 때부터 지원해온 비전 시각장애인센터(대표 추영수 목사), 남가주 농아교회(담임 목사 강상희), 탈북 여성 선교 단체 미션허브인터내셔널(대표 이모세 선교사), 멕시코 프리모 타피아 지역의 새생명 교회 등을 지원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박민숙 VYCC 디렉터는 “자녀와 부모가 함께 재능을 계발하고 기부하는 선한 청지기의 삶을 훈련하는 단체”라며 “자녀를 차세대 리더 세우기 위해 영적, 정신적, 신체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2018년 ‘Vision Youth Classical Concert’란 이름으로 설립된 VYCC는 올해 비영리 단체 인가를 받으면서 ‘Vision Youth Charity Center’란 새 이름으로 활동하며 선교 사역 규모를 넓혀가고 있다.

▶ 후원 방법: Zelle(Vision Youth Charity Center, psms0508@gmail.com), 체크(Vision Youth Charity Center, 213 E. Ash St. #125, Brea, CA 92821)

▶ 문의: 박민숙 총디렉터 (714) 853-0543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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