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시조마당, ‘하눌타리 ‘제3집 출판 기념회 개최
▶ 올해로 창립 9주년, ‘시조 생활화’위한 다양한 활동

우리시조마당 회원들이 18일 ‘하눌타리 3집’ 문집을 앞에 놓고 축하케익 커팅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강홍자,조수정,최연무,김기숙 회장,유승희,김희원,강정숙.

최연무 시조 시인이 두루마리 한지에 써 온 ‘당신은 아십니까’축시를 낭독하고 있다.
한국의 고유 전통문학인 시조의 창작과 보급에 힘쓰고 있는 우리시조마당(회장 김기숙)의 ‘하눌타리 제3집’ 출판 기념회가 지난 18일 플레전턴의 유승희 회원 댁에서 열렸다.
이날 ‘하눌타리 제3집’ 출판기념회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연혁 과 작가및 작품 소개등으로 진행이 됐다. 김기숙 회장은 “ 우리시조마당은 지난 2013년 6월23일 샌프란시스코 서울가든식당에서 김병구, 김재임, 박노면, 이동휘, 이임성 부부, 현낙영, 임문자, 최연무, 최수정, 오장옥, 현원영, 김경려등 13명이 모여 임문자씨를 초대 회장으로 ‘시조마당 삼연회’라는 이름으로 출범했다”고 보고했다. 이후 2018년에 단체 이름을 삼연회에서 ‘우리시조마당’으로 변경했으며 회지 ‘하눌타리’ 발간을 시작했다. 그래서 지난 2018년 10월 19일 ‘하눌타리 창간호를 발간하고 모임 고문인 현원영 박사 9순 생신 축하겸 창간호 발간 자축행사를 가졌다. 이어 2019년 11월에 ‘하눌타리 2집이 나왔으며 2021년 10월에 3집이 출간됐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회원들이 만나지 못하고 영상으로 모임을 갖다가 이날 3집 발간 출판기념회를 갖게 됐다.
‘하눌타리’ 제3집에는 유승희 회장의 권두언과 현원영 고문의 격려사, 회원들의 작품을 수록한 그림이 있는 시화마당과 시조마당 등으로 총 154페이지로 구성되어있다. 제3집에는 현원영,강정숙,강홍자,곽명숙,김기숙,민주란,서진숙,유승희, ,전기성, 조수정, 최연무 시인등 11명 회원들의 작품이 실려있다.
김기숙 회장은 “ 여러 회원들의 노고가 결실을 맺어 3집이 나오게 됐다”면서 특별히 출판 작업을 도와준 유승희,최연무 회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기숙 회장은 축사를 통해 “이 시조집이 계속이어져 나와 한국 고유문학인 시조를 지키고 한글이 잊혀져 가는 한인과 미국 사회에 한국의 시조를 알리는 조그만 불씨가 됐으면 한다”는 뜻을 전했다.
또 지난 5월 28일 제10회 시천시조문학상 (해외부문) 본상을 받은 유승희 전 회장은 “물질문명의 풍요속에 지내면서도 늘 허전했던 마음 한구석이 시조로 채위지면서 향수병이 치유되는 기적을 체험했다”고 수상소감을 전하면서 “앞으로 시조의 생활화와 세계화에 더욱 이바지 하겠다”고 밝혔다. 강홍자 회원 사회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는 하눌타리 작가소개와 전기성,서진숙,최연무시인의 축시 낭독, 강홍자 회원의 현원영 박사 격려사 대독, 축하 케익 커팅 순서도 있었다. 특별히 이날 김기숙 회장과 김희원씨는 크로마 하프로 ‘홀로 아리랑’ ‘가고파’ ‘고향의 봄’연주로 책 발간을 축하했다.
올해로 창립 9주년을 맞은 우리시조마당은 시조의 생활화를 목표로 매월 시조낭송회 개최와 매년 ‘하눌타리’ , 매월 ‘시조월보’를 발행하고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본국에서 발행되는 ’시조생활’지를 통해 8명의 시조시인을 배출했다.
우리시조 마당은 앞으로 가족간 유대를 공고히하고 시조의 생활화를 위해 ‘시조를 이용한 가족이름 찬양대회’를 열 계획이다. 그리고 청소년들을 위한 ‘동시조 짓기 공모전’과 지역한인과 함께하는 ‘시조문학의 밤’ 개최도 계획하고 있다.
몬트레이지역에 거주하며 오랫동안 시조창작 활동을 해온 최연무 시조 시인은 “시조를 한류문학으로 승화 시키고 다음 세대에 전승과 미 주류사회와 한인사회에 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2세 동시조 대회와 가족이름 찬양대회 개최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하눌타리’ 문집도 이 지역에서 글쓰는 이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문예지로 발전 시켜나갈 계획”이라고 앞으로의 비전도 제시했다.
우리시조마당 연락처: sijomad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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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