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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하게 살펴보고 지원하면 수혜 가능성 ↑”

2022-09-12 (월)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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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대학 등록금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감이 커지고 있다. 이로인해 장학금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대학에서 받을 수 있는 장학금은 다양한데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경제적 형편에 따라 지급하는 생활장학금(need-based aid)과 성적 장학금(Merit-Based College Scholarships)이다. 이중 주목해야 할 것은 성적장학금이다. 생활장학금의 경우 신청절차가 간단하고 대학들의 웹사이트 등에도 자세하고 정확한 정보가 제공되는데 반해 성적장학금은 제공 주체에 따라 기준이 차이가 나고 생활장학금과의 경계가 애매한 경우도 있어 지원자들을 헷갈리게 하는 것도 사실이다. 성적 장학금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소개한다.

■성적 장학금이란

성적 장학금이란 말 그대로 학업성취도를 토대로 대학에 재학하는 동안 지급되는 장학금이다. 주로 고교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을 때 등 아카데믹 부분에서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장학금 수혜 대상이 된다.


성적 장학금을 제공하는 주체는 크게 비영리단체, 민간 재단, 대학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성적 장학금은 민간단체를 통한 경우보다는 대학을 통해 받는 것이 더 쉬운 편이다. 또 대학 중에서는 주립대보다 사립대가 더 활성화되어 있으며 지급 규모도 더 풍족하다. 대학들은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성적 장학금을 지급한다.

■수혜 기준은

대학들에서 제공하는 성적 장학금을 받기 위해서는 GPA를 비롯한 SAT, ACT 같은 표준화시험 점수 성적이 좋아야 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학점의 경우 4점 만점에서 3.6 이상 정도면 우수한 편에 속해 성적 장학금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물론 대학마다 기준이 다를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학점과 석차도 함께 기준으로 적용되는데 ‘자동’이란 이름이 붙은 만큼 학생은 장학금을 받기 위해 경쟁할 필요가 없다.

표준화 점수 반영 의무화 폐지에 동참하는 대학들이 늘어나면서 표준화 점수가 성적 장학금에 고려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 대학들의 경우 표준화 점수를 추가적으로 제출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 수혜 가산점을 주기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별도로 신청은 필요없어

대부분 성적 장학금은 별도로 신청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지원서 제출과 동시에 대부분 대학에서 자동으로 성적 장학금 예비 후보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일부 대학에서는 특정 시한을 정하기는 한다. 온라인 지원서에는 성적장학금 후보가 되기를 원하는지에 대한 문항이 있다.


■수혜 대상 가능성은 스스로 높혀야

성적 장학금을 받고 싶다면 수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우선 자신의 스펙이 상위권에 포함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게 중요하다. 대학도 우수한 학생을 더 많이 영입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특히 지명도가 낮은 대학이라면 더 적극적이다. 이런 점에서 성적 장학금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자신이 ‘탑 스튜던트’로 분류될 수 있는 대학을 칼리지 리스트에 포함시키는 게 좋다.

‘탑 스튜던트’라 함은 내신성적, 표준화시험 점수, 석차 등을 기준으로 할 때 상위 25%에 드는 경우를 말한다.

운동에 재능이 있다면 스포츠 장학금을 노려볼 만하다. 스포츠 장학금의 경우 재정적 필요와 관계없으며 상대적으로 더 큰 액수의 스칼라십을 받을 기회가 있다.

■마감일은 엄수

성적 장학금 신청에 있어 명심해야 할 사항은 반드시 마감일을 지키야 한다. 일부 대학의 경우는 정시전형에 앞서 ‘우선 순위 마감일’(priority deadlines)을 정해두고 있는데 특히 롤링 어드미션 체제를 갖춘 대학들이 그렇다. 장학생 선발 심사에 소요되는 시간을 염두에 둔 것인데 이렇게 우선 순위 마감일이 있는 경우라면 서둘러 신청서를 제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학별 우선순위 마감일이 다르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유의사항

대학으로부터 성적 장학생으로 선발되었다고 해도 유념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많은 대학들의 경우 성적에 따라 장학금 액수가 차등 지급되며 또 장학금 혜택을 계속 수혜 받기 위해서는 일정 학점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 또 일부 대학의 유명 성적장학금의 경우 추가 에세이나 인터뷰를 할 수도 있다. 특히 이런 장학금은 신청서 제출 후 2개월 동안은 이메일 등을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대학 자체 장학금 조사는 필수

자신의 칼리지리스트에 포함된 학교들의 자체 장학금에 대해 가급적 일찍, 자세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 많은 대학들이 원서 제출시 바로 후보가 되는 성적 장학금 외에 추가 서류를 제출해야 되는 별도의 장학금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이런 장학금들은 생각보다 큰 권위를 갖고 있는데 일반 성적 장학금보다 더 길고 복잡한 지원과정을 갖고 있다.

이같은 장학금들은 명성만큼 지원자로서 준비해야 할 것들이 상당하다. 보통 마감은 11월이나 12월초가 주를 이루는데 그런만큼 서둘러 지원하고 준비해야 할 것이다.

■잘 맞는 장학금을 선택

많은 장학금이 겉으로 보기에 모든 자격 기준이 충족된다고 느끼더라도 그 모든 장학금이 자신에게 적합한 것은 아닐 것이다. 장학금을 받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잘 맞는 장학금’을 선택하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이론상으로는 수많은 장학금에 대해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지만 이는 어쩌면 시간낭비 일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8~10개 정도에 지원서를 제출한다고 생각하고 장점이 더 부각되는 장학금을 선택하는 것이다.

■생활장학금도 유념

유명 재단에서는 지원자의 성적을 기준으로 하면서도 생활장학금 성격을 가미한 혼합형 장학금을 지급한다.

많은 대학들의 경우 성적장학금과 생활장학금의 경계가 모호하다. 실제 많은 성적장학금들이 지원자의 가정형편이나 경제적 필요도 고려한다. 반대로 생활장학금이라고 해도 학생의 성적 등을 반영한다. 이런 점에서 지원자가 스스로 생활장학금 자격이 된다 안된다를 판단해서는 안되며 당연히 연방무료학자금신청서(FAFSA)도 제출해야 한다. 생활장학금의 자격기준은 많은 지원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높은 경우가 많다.

즉 꼭 ‘저소득층’이어야 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FAFSA 작성을 위해서는 소셜시큐리티번호, 세금보고서, 은행잔고 증명, 비과세 기록 등이 필요하다. 자세한 정보는 FAFSA 웹사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학금 서치 사이트 활용

장학금 정보가 담겨 있는 전문 사이트도 잘 활용할 만하다. 이런 점에서 유용한 장학금 관련 사이트를 여러 곳 알아두는 것이 좋다.

가장 쉬운 서치엔진은 패스트웹(www.fastweb.com)으로 자격이 되는 스칼라십을 자세히 안내해준다.

캐펙스(Cappex.com)는 일종의 장학금 게시판으로 학생들이 스칼라십을 직접 찾아보고 등급을 매길 수 있으며 스칼라십닷컴(Scholarships.com)은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하며 지원자의 관심 분야, 인구통계, 재능, 지리, 필요성 등을 바탕으로 가장 유망한 장학금을 선별하는 유용한 검색 기능을 갖추고 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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