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IV행 스미스 “일정 매력적…돈도 무시할 수 없었다”

2022-09-0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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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V 합류 선수 중 랭킹 최상위

▶ 이번 주말 미국 대회로 데뷔

LIV행 스미스 “일정 매력적…돈도 무시할 수 없었다”

세계랭킹 2위 캐머런 스미스가 LIV 골프를 선택한 이유를 밝히고 있다. [로이터]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로 옮겨 간 남자 골프 세계랭킹 2위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일정과 금전적 보상 등을 선택의 이유로 밝혔다.

스미스는 30일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와의 인터뷰에서 LIV 합류와 관련해 “내가 합류한 가장 큰 이유는 일정이 정말 매력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LIV 골프는 이날 스미스의 영입을 발표했다. 스미스는 다음 달 2일부터 미국 매사추세츠주 볼턴에서 열리는 4차 대회부터 출전한다.


지난달 메이저대회 디오픈을 비롯해 최근 막을 내린 2021-2022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둔 스미스는 현재 세계랭킹 2위로, LIV 시리즈 참가 선수 중 최고 순위 선수가 됐다.

이전까진 22위인 더스틴 존슨(미국)이 LIV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았다.

스미스는 앞서 언론 보도 등으로 LIV 이적설이 불거지자 “노 코멘트”로 답해왔으나 PGA 투어 시즌을 마친 뒤 결국 공식적으로 LIV 선수가 됐다.

그는 LIV 이적에 대해 “호주에 있는 집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이벤트에도 나설 수 있다. 그런 것들을 할 수 없었고, 내 삶의 일부를 되찾는 것이 정말 매력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서 7년을 살았고 미국이 좋지만, 친구의 결혼식, 생일 파티를 놓치거나 친구들이 럭비 리그 경기에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는 등의 사소한 일들이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LIV 시리즈에선 한 대회에 선수 48명만 출전해 컷 탈락 없이 사흘만 경기한다. 첫해인 올해는 8개 대회만 열리며, 대회 수를 늘리기로 한 내년에도 14개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그러면서 스미스는 “돈도 확실히 결정을 내리는 요인이 됐다. 그걸 무시하거나 이유가 아니라고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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