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하와이를 찾은 방문객 수가 91만9,154명으로 202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주 관광사업경제개발국(DBEDT)이 8월2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7월 방문객 수는 2019년 7월 대비 92%까지 방문객 수를 끌어올리며 두드러진 회복세를 나타냈다.

7월 총 지출액은 19억4,000만 달러로 2019년 동월 17억 달러 대비 14.3% 증가했다.
2022년 1월부터 7월까지 방문객 수는 약 530만 명으로 2019년 동기 대비 13.2%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 7월까지 방문객 지출액은 111억6,000달러로 2019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하와이 관광산업의 최대 해외시장인 일본으로부터 방문객은 여전히 회복세가 더디지만, 미 본토 방문객이 늘며 일본시장의 부진을 상당 부분 상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시장 회복이 더딘 사이 미 본토 시장이 활성화 되고 있는 것은 하와이 관광산업에 희망적인 소식이다.

관광사업경제개발국 마이크 맥카트니 국장은 관광산업 완전 회복은 2025년 즈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어리즘 오소리티(HTA) 존 드 프라이스 최고경영자는 최근 호놀룰루와 코나의 일본 직항편이 운항을 재개하면서 조금씩 일본인 방문객 수가 늘고 있다고 짚으며, 가을과 겨울에는 보다 많은 일본 관광객이 하와이에 들어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와이 호텔연합(HHA) 제리 깁슨 사장은 경기 둔화가 진행될 경우 일본인 방문객 수 회복보다 사업 방문객 수 회복이 더욱 더디게 이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호텔 점유율이 감소했음에도 방문객 지출이 늘어나 운영에 어느 정도 균형이 잡혀 있다고 분석하면서도, 보다 안정적인 이윤 창출을 위해 단체 관광객을 더욱 유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관광 과잉으로 인한 환경 및 주민들의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민간단체 ETA(Enough Tourists Already) 하와이는 이미 관광객 수가 한계에 도달했다는 이름의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고 관광 과잉을 비판하고 있다.

ETA 하와이 케이시 코너스 회장은 HTA 및 주 의회가 각 섬의 관광 수용 능력을 파악하고 방문객 수를 제한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다.

방문객 수가 한계치를 넘어서게 되면 오히려 초과 관리 비용이 발생하고 수익이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것.

코너스 회장은 경찰이나 구조인력, 하수 처리, 쓰레기 수거, 매립지 관리 등 정부의 관리 행정이 과부하 상태라고 지적한다.

또한, 하와이 주가 관광산업에만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지난 7월, HTA는 오아후 섬 관광지 관리 기획인 오아후 DMAP을 승인했다.
오아후 DMAP은 웹사이트(bit.ly/3cvYuoE)에서 열람 가능하다.

오아후 DMAP은 숙박 시설 갯수를 파악하고 토지 사용 및 구역 설정, 공항 정책 등을 토대로 총 방문객 수를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통제하는 것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아울러 재생관광요금 설정이나 주요 관광지 예약 체계 구축, 주차장 관리, 하와이 토산물 구매 촉진 등 향후 3년 동안 초점을 맞출 정책들을 소개했다.

또한, 하와이의 환경과 문화, 지역사회를 존중할 줄 아는 방문객을 유치하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설정했다.
효율적인 관광지 관리에는 치안 역시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와이키키 주민회 캐서린 헨스키 위원은 기반시설을 개선하고 방문객 안전 교육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운을 띄우며, HTA가 치안 유지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해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와이키키 사건사고가 한 달 5,000-6,000건에 달한다고 짚으며, 주민들을 안심시킬 만한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오아후 DMAP의 3월 진행 보고서는 호놀룰루 시 정부의 불법단기임대 단속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기술하고 있다.

실제로, 베케이션 렌탈 데이터 분석 기업 트렌스페어런트 인텔리젠스 INC의 자료에 의하면, 2022년 7월 단기숙박업 공급 및 수요는 2019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관광사업경제개발국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2022년 7월 호텔 객실 점유율도 2019년 동월 대비 3.8% 감소했다.

그러나 객실당 수익은 평균 일일 숙박료가 36.1% 증가함에 따라 약 30%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