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질병통제예방청(CDC) 국립보건통계소(NCHS)가 8월23일 발표한 2020년도 연간사망률 보고서(US State Life Tables)에 따르면, 하와이 주의 기대수명은 80.7세로 미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성별로는 남성 77.6세와 여성 83.8세로, 역시 각각 전국 1위를 차지했다.
65세 인구의 기대여명은 21년으로 남성 19년, 여성 22.7년으로 조사되었다.
65세 인구 기대여명 역시 하와이 주가 전국 최고이다. 하와이 주의 기대수명이 높은 이유로는 따뜻한 날씨와 야외활동이 많은 생활방식, 낮은 비만률, 낮은 흡연률, 건강관리 등이 꼽힌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인종 및 민족 별 분석 정보를 포함하지 않으며, 인종 그룹 별로 의료 접근성이나 신선한 식재료 접근성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되지 않았다.
하와이 주립대 존A번스 의대 케아웨아이모쿠 카홀로쿨라 조교수는 하와이 주의 기대수명이 전국 최고라는 사실은 좋은 소식이라면서도, 인종 및 민족, 소득 수준 별 기대수명 구분이 미흡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울러, 주 보건국의 자료를 인용하여 다양한 그룹 사이에 평균 기대수명이 14.4년이나 차이나는 경우도 있다고 짚으며, 기대수명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의논이 시작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년도 연간사망률 보고서가 조사한 기대수명 순위는 다음과 같다.
1.하와이: 80.7세 2.워싱턴DC: 79.2세 3.미네소타: 79.1세 4.캘리포니아: 79세 5.매사추세츠: 79세 6.뉴햄프셔: 79세 7.버몬트주: 78.8세 8.오리건: 78.8년 9.유타: 78.6세 10.코네티컷: 78.4세
기대수명이 가장 낮은 주는 71.9세의 미시시피 주였다.
이어 웨스트버지니아, 루이지애나, 알라바마, 켄터키, 테네시, 아칸소, 오클라호마, 뉴멕시코, 사우스캐롤라이나 순으로 하위 그룹을 형성했다.
미국인들의 주요 사망원인은 심장병과 암이다. 2020년 심장병 사망자는 69만6,962명, 암 사망자는 60만2,350명으로 집계되었다.
하와이건강자료보관소(HHDW)에 따르면, 하와이 주의 2020년 심장병 사망자는 3,698명, 암 사망자는 2,478명으로 나타났다.
2020년 하와이 주 주요사망 원인은 다음과 같다.
1.심장병: 3,698명 2.암: 2,478명 3.사고(의도하지 않은 부상): 673명 4.알츠하이머병: 562명 5.만성 하기도 질환: 372명 6.당뇨병: 338명 7.코로나바이러스: 322명 8.인플루엔자/폐렴: 239명 9.자살: 184명 10.기타 호흡기 질환: 165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