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26)가 2경기 만에 이탈리아 무대 데뷔골을 폭발했다.
김민재는 21일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세리에A 2라운드, 소속팀 나폴리와 몬차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추가시간 팀의 4-0 승리를 매조지는 쐐기 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튀르키예(터키) 페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이로써 2경기 만에 빅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
김민재는 후반 48분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문전 헤더로 마무리해 골망을 출렁였다. 포백 수비라인의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본업인 수비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김민재는 9번이나 공 소유권을 빼앗았는데 이는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다. 김민재는 공중볼 경합(4차례)과 태클(2차례)에서 100%의 성공률을 보였다. 또 93%의 성공률로 53차례 패스를 동료에게 배달했다.
지엘린스키가 8.5점으로 평점이 가장 높았고, 멀티 골을 넣은 흐비차 크바라첼리아가 8.0점으로 2번째였다.
크바라첼리아가 전반 35분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이 골대 오른쪽 상단에 꽂히는 그림 같은 골이었다.
빅터 오시멘이 전반 47분 골 지역 오른쪽에서 슈팅해 2-0을 만들었고, 크바라첼리아가 후반 17분 골 지역 왼쪽에서 수비진을 발재간으로 제치고 또 한 번 득점해 멀티 골을 작성했다.
여기에 김민재가 후반 추가 시간에 나폴리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