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27일 SF헙스트 극장, 모차르트, 쇼스타코비치 협주곡 등 연주
▶ 재클린 최 회장 “KAMSA 32년 디딤돌 삼아 앞으로 더 성장하겠다”
8월27일 SF헙스트 극장에서 공연하는 KAMSA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모습
KAMSA 청소년 교향악단의 제32회 정기 연주회가 8월27일 SF헙스트 극장에서 열린다. 피아니스트 백건우씨가 초청되며 모차르트의 협주곡 23번, 쇼스타코비치의 협주곡 2번 등을 협연한다. KAMSA 교향악단은 이외에도 뉴욕 클래시컬 플레이어스 음악감독 김동민씨의 지휘로 베토벤 에그몬트 서곡, 차이콥스키의 관현악 모음곡 G장조 '모차르티아나'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KAMSA의 재클린 최 회장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씨와 함께하는 귀한 자리에 많은 한인들이 참석, 한인 청소년들의 음악실력에 격려를 보냈으면 좋겠다며 다음과 같이 본보와 일문일답을 가졌다.
-팬데믹으로 지난 2년간 대면 공연을 갖지 못했다. KAMSA 오케스트라의 현재 상황을 말해달라.
▶사실 팬데믹 기간 중에도 공연만 열지 못했지 학생들은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연주력을 키워왔다. 지난 해에도 산타클라라 대학에서 청중없이 인터넷 스트리밍으로 연주회를 연 바 있다. 지난 2년간 많은 학생들이 졸업했고 또 새로운 학생들이 오디션으로 입단했다. 새 학생들과 예전 멤버의 비율은 약 5대5이다. 잘하는 멤버들이 여진히 포진해 있고 능력있는 새 멤버들이 많이 들어와서 오케스트라의 컨디션은 여전히 예전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솔리스트 백건우씨는 어떻게 섭외했나? 프로그램 등에 대해 설명해 달라.
▶솔리스트는 원래 2년 전에 초청하려 했던 소프라노 조수미씨로 내정된 바 있다. 비자가 밀리는 바람에 백건우씨가 대신 협연자로 내정됐고 백건우씨가 마침 흔쾌히 수락해 주셨다. 미국에서 활약하는 한국의 청소년들과의 협연이 취지가 좋다며 KAMSA 오케스트라와 알맞는 곡인 모차르트의 협주곡 23번, 쇼스타코비치의 협주곡 2번 등을 선곡해 주셨다. 이번 공연은 특별한 주제가 있다기 보다는 솔리스트가 선정한 2곡과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앙상블을 잘 반영할 차이코프스키의 관현악 모음곡 '모차르티아나'가 주요 메뉴다.
-KAMSA의 역사가 벌써 30년이나 지났다. 운영상의 어려움이나 앞으로의 전망은?
▶가장 큰 어려움은 역시 학생들의 스케줄 관리일 것이다. 공부하는 학생들이라 워낙 바쁘다보니 늘 리허설에 가는 것이 KAMSA의 가장 큰 고민이었다. 스케줄 부분을 제외하면 음악은 실력있는 코디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잘 극복해 나가고 있다. KAMSA의 회장으로서 이사진들과 늘 고민하고 있는 문제는 음악회의 질을 높여 더 훌륭한 단체, 더 사랑받는 단체로 키워나가는 것일 것이다. KAMSA가 그동안 많은 분들의 노력과 헌신으로 잘 헤쳐나왔지만 그동안 이사진도 많이 바뀌고 또 코비드 등으로 변화가 많았다. KAMSA는 지금 더 나은 질을 위해 변화를 꾀하고 있는 중이다.
-음악회를 앞둔 소감은?
▶KAMSA는 가능성이 많은 단체이다. 훌륭한 이사진들이 포진해 있어 늘 좋은 솔리스트들을 모실 수 있는 기회가 많다. 청소년들의 음악수준도 매년 향상하고 있다. 아무쪼록 많은 한인들이 KAMSA 공연에 참석해 청소년들을 격려해 주면 고맙겠다.
▲일시: 8월27일 오후 7시30분 ▲장소: SF 헙스트 극장(401 Van Ness Ave., San Francisco, CA) ▲티켓: www.cityboxoffice.com ▲연락: www.kams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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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