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한국문화원장 재공모

2022-08-11 (목)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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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격요건 변경…16일까지 원서접수, 경력 개방형→개방형 직위로

▶ 민간인외 공무원도 응모 가능해져

한국정부가 수개월째 공석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뉴욕한국문화원장 채용을 위해 재공모에 나섰다.

한국 인사혁신처는 최근 외교부 ‘주뉴욕총영사관 영사 겸 문화원장’ 공개모집을 다시 진행한다는 내용의 공고문을 게재했다.
이번 뉴욕문화원장 재공모는 지난해 10월 첫 번째 공모를 실시한 지 10개월 만이다.

당국은 지난 1차 공모에서 전체 지원자 중 최종 임용후보 3명을 선별해 면접 등 적격성 심사까지 벌였지만 적임자가 마땅하지 않다는 이유 등으로 임용절차를 백지화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뉴욕문화원장 자리는 조윤증 전 원장이 올 4월말 귀임한 이후 3개월 넘게 공석상태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인사혁신처는 이번 재공모를 통해 오는 16일까지 원서를 접수한 후 임용절차를 다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응모 자격요건은 1차 공고 때와 크게 달라졌다.

1차 공모때는 민간인만 지원할 수 있었던 경력개방형 직위였지만, 이번 재공모에서는 민간인 뿐 아니라 공무원들도 함께 응모할 수 있는 개방형 직위로 변경된 점이다. 2015년 박근혜 정부 시절 뉴욕문화원장 직제가 경력개방형 직위로 바뀐 지 7년 만에 원래 직위로 다시 돌아간 것이다.

이처럼 뉴욕문화원장 직위가 다시 개방형 직위로 바뀐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직위 변경은 1차 공모가 무산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뉴욕총영사관의 한 관계자는 “뉴욕문화원장 직위가 갑자기 변경된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면서도 “1차 공모에서 임용 적임자를 찾지 못하자 이번에는 후보 대상을 더 넓히자는 차원에서 개방형 직위로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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