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진영·전인지·컵초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 출격
시즌 마지막 메이저 AIG 오픈에서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이 우승에 도전한다. [로이터]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총상금 680만 달러)이 4일부터 나흘간 영국 스코틀랜드 이스트로디언의 뮤어필드(파71·6천728야드)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7)을 비롯해 올해 앞서 열린 네 차례 메이저 대회 우승자들인 제니퍼 컵초(미국), 이민지(호주), 전인지(28),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부분 출전한다.
한국 선수로는 고진영, 전인지 외에 최근 LPGA 투어 2개 대회 연속 3위로 호조를 보인 김효주(27)와 2015년과 2017년 이 대회 우승자 박인비(34), 김인경(34) 등이 출전한다.
또 LPGA 투어 올해 신인 최혜진(23), 안나린(26)과 메이저 우승 경력이 있는 김세영(29), 박성현(29) 등이 나온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홍정민(20)도 메이저 대회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가 우승했고, 한국 선수로는 김세영의 공동 13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2019년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약 3년 만에 메이저 3승째에 도전하는 고진영은 올해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8위에 올랐으나 지난주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는 공동 71위로 주춤했다. AIG 여자오픈에서는 2015년 준우승, 2019년 3위 등 좋은 성적을 내왔다.
올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메이저 퀸’ 전인지는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5대 메이저 가운데 4개 대회 정상에 오르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전인지는 2015년 US여자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올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제패했고 셰브론 챔피언십이나 AIG 여자오픈에서는 아직 우승하지 못했다.
전인지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컷 탈락했지만 2020년에는 공동 7위를 했다.
신인왕 경쟁 중인 최혜진도 이번 대회 좋은 성적이 필요하다. 현재 신인상 포인트 부문 1위는 아타야 티띠꾼(태국)의 952점, 최혜진은 891점으로 2위다. 티띠꾼과 최혜진의 ‘양강 구도’였던 신인상 경쟁은 지난주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후루에 아야카(일본)가 3위(485점)로 올라서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대회 장소인 뮤어필드는 남자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이 열리는 명문 코스다. 해안에 위치한 링크스 코스로 최근 2013년 디오픈을 개최했으며 여자 브리티시오픈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