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픈, 순익 848만 달러

2022-07-29 (금) 12:00:00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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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 상장은행 실적

▶ 2분기에 전년비 33% 상승 “추가 성장 위한 전략경영”

오픈뱅크(행장 민 김)가 지난 2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오픈뱅크 지주사 OP뱅콥은 28일 나스닥 장 마감 후 지난 2분기 848만 달러(주당 0.54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637만9,000달러(주당 0.42달러) 대비 32.9% 상승한 것이다. 이같은 실적은 월가 전망치(주당 0.55달러)와도 비슷한 수준이다. 월가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남가주 상장 한인은행 중 오픈뱅크의 전망치를 가장 높게 제시한 바 있다.

오픈뱅크는 자산과 예금, 대출 등 주요 부문에서 모두 큰 폭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 현재 총 자산규모는 19억3,424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7% 크게 증가했다. 총 예금고는 17억4,162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4% 늘어났다. 대출의 경우 15억5,197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1% 상승했다.


수익성의 핵심 척도인 순이자마진(NIM)도 개선됐다. 지난 2분기 순이자마진은 4.21%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3.98%와 비교하면 0.23% 포인트 상승했다.

오픈뱅크는 강력한 실적을 기반으로 추가 성장을 예고했다. 민 김 오픈뱅크 행장은 “지난 분기 달성한 뛰어난 실적은 자랑스러운 결과”라며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금리 인상에도 우리는 미래 성장에 대해 낙관적이며 앞으로도 전략적인 경영을 이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오픈뱅크는 배당금액도 올렸다. 오픈뱅크는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분기 배당금액을 보통주 1주당 기존 0.10달러에서 0.12달러로 20% 올린다고 발표했다. 민 김 행장은 “주주들께 배당금 인상 계획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외풍에도 미래 성장을 자신한다”고 밝혔다. 배당은 8월11일 장 마감을 기준으로 등재된 주주를 대상으로 오는 8월25일에 지급될 예정이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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