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회 힐링 콘서트를 개최하는 미주종교평화협의회 김동진 성공회 신부(왼쪽부터), 현철 스님, 양윤성 원불교 교무, 김철호 유교 소장이 지난 15일 본보를 찾았다.
“종교를 초월해 모두 하나가 되는 콘서트입니다”
남가주 10대 종교인들이 합심하여 치유와 평화를 위한 제1회 ‘힐링 콘서트’를 개최한다. 오는 25일 오후 7~9시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1209 S. Mantattan Pl)에서 열리는 무료 행사다.
이번 공연은 현일 스님(불교), 양윤성 교무(원불교), 김세을 신부(천주교), 곽건용 목사(기독교), 김동진 신부(성공회), 김선종 감독(예수 그리스도 후기성도교회), 정호진 수호사(증산도), 제니스 김 이사장(백광교), 김시형 석문호흡도장 사범(도교), 김철호 한얼연구소 소장(유교)이 힘을 모았다.
힐링콘서트 운영위원장인 현철 스님은 “지난 3년 간 코로나19 사태로 우리 일상이 바뀌고 우크라이나에서는 전쟁의 포성에 소중한 생명들이 꺼져간다”며 “사람들의 마음에도 전쟁이 벌어지고 있어 이를 치유하고 분단의 아픔을 종식하자는 염원을 담았다”고 밝혔다.
미주 종교 평화 협의회(상임대표 양윤성)를 구성하고 있는 10개의 종교단체가 한마음으로 모여 행사를 추진했다. 이들은 지난 30년간 한인 종교 지도자간의 소통과 단합에 힘써온 가족같이 지내고 있다.
김철호 한얼연구소 소장은 “음악 매니아였다는 공자가 편찬한 악기의 요지를 보면 ‘인격의 성숙은 시에서 일어나며, 예절로써 서게 되고, 음악으로 완성된다’고 했다”며 “어려운 때일수록 서로 예절로 배려하고 음악으로 감동을 나누자는 취지로 평화음악콘서트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콘서트에는 가수 이상열, 색서포니스트 강진한 전 계명대 교수, 팝 피아니스트 김영균 전 수원여대 교수, 소프라노 김정우, LA 7080통기타회 제임스 박·수잔 리·윈스턴 김, 경기민요 무형문화재 제57호 이수자 김진희, 김응화 무용단, 불교합창단, 제니스 김, 레온 아담스 등 12개 팀이 무대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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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