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점
티샷 혹은 파5 홀 세컨드샷 상황에서 페어웨이우드를 사용하려는 찰나. 운 좋게도 강한 뒷바람이 불어 드라이버샷만큼의 샷거리를 낼 수 있는 맛깔스러운 밥상이 차려졌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날아가는 볼의 탄도라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실질적으로 샷의 탄도를 높이는 방법을 모르고 있다.
■해결책
강한 뒷바람이 부는 상황은 샷거리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특히 드라이버샷이 흔들릴 때 티샷을 페어웨이우드로 할 경우 방향성의 안정도 꾀할 수 있다. 이는 샷의 탄도를 높이면 120% 활용할 수 있는데, 류현우가 제공하는 고탄도 샷의 스윙 셋업과 테크닉에 대한 팁을 주목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스윙은 업라이트하게
스윙에서 탄도의 높낮이를 결정하는 키포인트는 스윙 궤도다. 높은 탄도의 샷을 만들기 위한 기본적인 테크닉은 업라이트한 스윙이다. 스탠스를 타깃 방향에 직각이거나 약간 열려 있는 상태로 셋업한 뒤 평상시 스윙보다 가파르게 볼을 공략한다.
류현우는 “스윙이 업라이트하면 다운스윙 시 가파르게 볼을 공략할 수 있어 샷의 탄도를 높이는 데 좋다”며 “그렇다고 아이언을 다루듯 너무 가파르게 찍어 치라는 말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우드샷의 스윙은 크고 플랫한 형태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가파르면 오히려 미스샷이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궤도 조정에 신경 쓰자
업라이트한 스윙을 위해서는 스윙이 시작되는 테이크어웨이부터 신경 써야 한다. 헤드를 평소 긴 클럽을 사용할 때처럼 낮고 길게 빼는 것보다는 손목 코킹을 빠르게 가져가면서(사진 왼쪽) 가파르게 올리는 것이 업라이트한 스윙에 도움이 된다.
이를 위해서는 그립의 악력을 적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작은 사진과 같이 클럽이 뒤로 눕는 레이드오프(Laid-off) 동작이 나오면 플랫한 스윙이 만들어져 탄도를 높이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류현우는 “스윙의 형태와 궤도를 만들어가는 첫 번째 과정인 테이크어웨이와 백스윙의 연결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정된 임팩트와 높은 피니시
볼이 약간 왼발 쪽에 있으면 아마추어 골퍼들은 토핑을 내기 일쑤다. 류현우는 “아마추어 골퍼들은 임팩트 때 왼어깨가 들리는 동작 때문에 토핑을 내는 경우가 가장 많다”며 “머리의 위치를 잘 유지하고 스윙 궤도를 크게 유지하면서 스윙하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또 잠재돼 있는 샷거리를 발휘하게 하는 비결은 피니시 동작까지 완벽하게 1피스 스윙을 하는 것이다. 높은 탄도의 샷을 완벽하게 마무리하는 동작에 대한 류현우의 설명이다.
“임팩트 직후 배를 내밀지 말고 안쪽으로 감싸주는 느낌으로 폴로스루하고 그 상태를 유지하며 하이 피니시로 높게 연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