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에반스톤에 위치한 노스웨스턴 대학은 세계 최고수준의 아카데믹 프로그램을 여러 개 가지고 있으며 8200여명의 뛰어난 학부생들이 재학중인 명문 중 명문이다.

노스웨스턴이 합격하기 어려운 대학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다른 탑 대학들과 마찬가지로 올 가을학기 노스웨스턴 입시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지난 4년간 이 대학의 신입생 합격률은 9% 이하를 기록했다. 2021년 가을학기에는 모두 4만 7636명의 지원자 가운데 단지 2086명만 합격해 6.8%의 합격률을 보였다. 2020년 가을학기 합격률인 9.3%에서 2.5%포인트나 하락한 수치다.

노스웨스턴은 조기전형의 한 종류인 얼리 디시전(ED) 전형에서 신입생 정원의 거의 50%를 선발했다. 2021년 가을학기 신입생에 대해 공식적인 ED 통계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입학사무처 디렉터는 거의 4500명이 지원했고 1000명을 합격시켰다고 말했다. 이에 따른 ED 합격률은 22%이다. 2020년 가을학기 ED 합격률은 25%인 것으로 나타나 정시지원(RD)의 합격률인 7%보다 거의 3배가 높았다. 결론은 자명하다. 노스웨스턴 진학을 진지하게 원하는 학생이라면 구속력이 있는 ED로 지원하는 것을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노스웨스턴대 ‘클래스 오브 2025’에 대한 통계를 보면서 최근 입시 트렌드를 살펴보자. 2021년 가을학기 신입생 중 21%는 연방정부 무상 학자금 지원 프로그램인 펠그랜트를 받았다. 15%는 가족 중 처음 대학에 진학하는 퍼스트 제너레이션으로, 전년의 13%보다 늘었다. 지난해 가을학기 입시에서 신입생 지원서는 총 3만 9262개였으나, 2022년 가을학기 입시에서는 4만 7636개로 크게 증가했다.

학부생은 전 세계 105개국 출신이며 이들은 70개 이상의 언어를 구사한다. 학부생의 61%가 어떤 형태로든 재정 보조를 받고 있다.

그렇다면 실제로 어떤 학생이 노스웨스턴에 합격할까?

클래스 오브 2025에 대한 분석 자료를 보면 인터내셔널 학생의 비율은 10%로 10년 전 보다 2배 증가했다. 시카고 지역 공립 고등학교 졸업생은 6%를 차지했다. 신입생 선발의 기준이 높은 다른 명문대와 마찬가지로 특히 뉴욕, 캘리포니아, 매사추세츠 등에서 자격을 갖춘 지원자들이 워낙 많아 이들 주 출신 학생들간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알래스카, 노스다코타, 몬태나 등 인구가 적은 주의 학생이라면 지리적 위치가 합격할 가능성을 높여줄 수 있다.

인종과 민족 비율을 보면 클래스 오브 2025의 경우 아시안 아메리칸이 24.4%, 히스패닉이 16.8%, 흑인이 12%, 백인이 52.4%를 각각 차지했다. 현재 재학 중인 모든 학부생의 성별을 보면 남자가 48%, 여자가 52%의 비중을 나타났다.

일드율은 합격 통보를 받은 학생 중 실제로 그 대학에 등록하는 비율을 말한다.

노스웨스턴의 일드율은 60%로, 다른 탑 사립대학 중에서는 듀크(61%)와 비슷하다. 와슈(WaShu)의 일드율은 46%, 라이스 대학은 44%이다.

그렇다면 노스웨스턴대는 지원자를 어떻게 평가할까? 이 대학이 입학 심사에서 ‘매우 중요하게’ 보는 요소는 4가지가 있다.

고등학교에서 수강한 수업의 난이도, 학년 석차, GPA, 표준 시험점수이다. 이 가운데 표준 시험 점수는 2023년 가을학기 입시까지는 옵셔널이 된다. ‘중요하게’ 보는 5가지 요소에는 에세이, 추천서, 과외 활동, 캐릭터, 재능, 능력 등이 있다. ‘고려하는’ 항목들은 옵셔널인 졸업생 인터뷰, 퍼스트 제너레이션, 레거시(legacy), 인종 및 민족, 봉사 활동, 유급으로 일한 경험, 그리고 지원자의 관심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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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