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익환 대회 심판위원장 인터뷰
▶ “USGA 룰 엄격 적용 최고 대회 만들 것”
“백상배 미주오픈은 아마추어 PGA라 할 정도로 수준 높은 대회입니다. 한인사회 골프의 위상을 실감합니다” 오랫동안 백상배 심판위원장을 맡았던 고 현준선 심판위원장 밑에서 부심판위원장을 역임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심판위원장을 맡게 된 전익환 프로는 “올해 42회를 맞는 백상배는 한인사회 골프역사와 그 궤적을 같이하고 있다”며 “한인 모두가 지키고 가꾸어 나가야 할 골프의 이정표”라고 의미를 더했다. 전 심판위원장은 “참가선수들이 백상배의 명성에 걸맞게 스스로 룰을 지키고 있다”며 “경쟁과 화합, 축제의 대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PGA A클래스 등록선수로 SCGA 감독관 등을 역임했다. 전익환 심판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백상배 심판위원장을 맡았다. 소감은.
▲개인적으로 미주 한인사회 최고 권위의 백상배 심판위원장을 계속 맡아 영광이며 책임감을 느낀다. 어깨가 무겁다. 품격 있는 대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선수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골프는 전적으로 자신과의 싸움이다. 자신과의 싸움 속에서 상대방을 배려해야 한다. 그것이 골프의 특징이다. 역사와 권위가 있는 백상배와 같은 골프대회가 한인사회에 있는 것이 자랑스럽다. 참가 선수 모두가 42년 역사의 백상배 미주오픈 대회를 지키고 가꾸어 나갈 책임이 있다고 본다.
-백상배는 USGA 룰이 엄격하게 적용된다. 선수들에게 조언한다면
▲많은 선수들이 룰을 잘 지키지만 아마추어 플레이에 익숙한 많은 선수들이 자신도 모르게 저지르는 실수로 벌타를 받는 경우가 있어 안타깝다. 특히 스코어 기록 실수 등으로 DQ를 당하는 경우가 있어 가슴이 아프다. 선수들이 백상배에 참가하는 이유의 하나는 엄격한 룰이 적용되는 짜릿한 긴장감이다. 이것이 바로 주말 아마추어 골프와 다른 것이다.
-청소년 골프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청소년들이 골프를 치면서 사회성과 정직을 몸으로 배운다. 골프를 치다 보면 좋은 성적을 내기위해 아무도 안 볼 때 자기 공을 건드리고 싶은 유혹이 생긴다. 이때 자신을 컨트롤하고 이겨나갈 수 있는 강한 정신력을 골프가 제공한다. 골프는 관계성과 독립성, 정신력 함량, 위기관리 능력 등을 배양한다. 골프는 오늘 잘 친 사람이 내일 잘 친다는 기약이 없다. 그래서 겸손해질 수밖에 없다. 골프를 통해서 겸손과 배려, 사랑을 배우고 결국 인생을 알게된다. 그것이 골프의 매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