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선투표 1주일 앞 팩스턴 州장관 낙점…4선 현역의원과 맞대결 예고

트럼프 대통령[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9일 여당인 공화당의 텍사스주 연방상원 의원 후보로 켄 팩스턴 주(州) 법무장관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미국 우선주의 애국자이며, 나와 우리의 놀라운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운동에 언제나 극도로 충성해 온 사람"인 팩스턴 장관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공화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나설 텍사스주 상원 의원 후보를 뽑기 위한 예비선거를 지난 3월 초 치른 결과 현역 4선인 존 코닌 상원 의원이 41.9%, 팩스턴 장관이 40.7%를 득표해 이달 26일 결선투표를 앞두고 있다.

켄 팩스턴 주(州) 법무장관[로이터]
트럼프 대통령은 3월 4일 곧 지지 후보를 밝히겠다면서 자신이 지지하지 않는 후보는 경선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으나, 후보 등록 마감 시한(3월 17일)을 훌쩍 넘기면서 두 달 이상 '장고'를 거듭한 끝에 결선투표를 일주일 남기고 지지 후보를 정한 것이다.
텍사스주는 공화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만큼, 상원 의원 후보가 되기 위한 예비선거에만 역대 최다 수준의 비용인 9천890만달러(약 1천484억원)가 쓰인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당내 상호 비방전이 과열돼 본선에서 제임스 탈라리코를 후보로 정리하고 결집 중인 민주당에 의석을 내주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제기된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이 본선 경쟁력 측면에서 강점을 지닌 코닌 의원을 지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자신의 핵심 지지층인 마가 진영은 팩스턴 장관을 선호한다는 점에서 지지층 분열 가능성을 우려해 팩스턴 장관 지지로 선회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또 자신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SAVE(Safeguard American Voter Eligibility·투표자격보호)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현역인 코닌 의원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고, 그가 민주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지지해왔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켄은 필리버스터를 종료하는 것과, 그리고 매우 중요하게도 SAVE 법안의 강력한 지지자"라며 "이 법안은 더모크랫(Dumocrat·'멍청한 민주당원'이라고 비하하는 표현)들도 포함해 여론조사에서 87% 지지를 받고 있지만 통과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