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승점 2 차이로 앞서 최종전 비겨도 UCL 진출
아스날의 개브리얼 마티넬리가 넘어져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로이터]
아스널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4위 경쟁의 고비에서 연패에 빠지며 손흥민(30)의 소속팀인 토트넘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아스널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1-2022 EPL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2로 졌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설 수 있는 마지노선인 정규리그 4위를 놓고 토트넘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 온 아스널은 13일 토트넘과의 맞대결에서 0-3으로 완패해 승점 1 차이의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 15일엔 토트넘이 번리를 1-0으로 제압, 승점 68을 쌓아 아스널(승점 66)을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이날 이겨야만 4위를 탈환할 수 있었던 아스널은 또 한 번 패배를 떠안아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채 5위에 머물렀다.
이제 한 경기만 남긴 상황에서 두 팀의 격차가 승점 2로 유지돼 토트넘이 한결 유리한 입장에서 23일 시즌 최종전을 맞이하게 됐다.
토트넘은 최하위(승점 22) 노리치 시티와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아스널은 16위(승점 36) 에버턴과 맞붙는다. 토트넘은 노리치 시티와 비기기만 해도 UCL 출전권을 가져갈 수 있다.
토트넘이 노리치 시티와 비기고 아스널이 에버턴을 꺾으면 두 팀이 승점 69로 같아지지만, 토트넘(+24)이 골 득실에서 아스널(+9)을 크게 앞서고 있어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희박하다.
아스널로선 일단 에버턴을 잡고, 노리치 시티가 토트넘을 꺾어주기를 기다려야 하는 처지다.
4위 쟁탈전의 분수령이었던 이날 아스널은 후반 10분 수비수 벤저민 화이트의 자책골로 끌려다녔고, 후반 40분 브루누 기마랑이스에게 쐐기 골까지 얻어맞고 무너졌다.
한편 최근 선두권 팀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에 연패를 당했던 뉴캐슬은 3경기 만에 승리를 챙기며 12위(승점 46)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