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리 1-0 꺾고 4위 올라
▶ 손흥민 22호골도 최종전서
전반 막판 터진 해리 케인의 결승골을 터뜨리자 손흥민(오른쪽)과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
기다렸던 손흥민(30·토트넘)의 리그 22호 골은 불발됐으나 토트넘 홋스퍼가 강등권의 번리를 제물로 2연승을 달리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14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EPL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막판 터진 해리 케인의 결승 골을 앞세워 번리에 1-0으로 이겼다.
2연승, 5경기(3승 2무) 무패를 달린 토트넘은 아스널(승점 66·21승 3무 12패)을 승점 2 차로 제치고 다음 시즌 UCL 진출 마지노선인 4위(승점 68·21승 5무 11패)로 한 계단 올라섰다.
다만, 토트넘은 1경기, 아스널은 2경기를 남겨 놓은 상태다.
현재 리그 21골로 득점 랭킹 2위에 올라있는 손흥민은 이날 득점했다면 리버풀의 무함마드 살라흐(22골)와 공동 1위로 올라설 수 있었으나 기대됐던 골은 나오지 않았다.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전 전면에 나서기보다 2선에서 연계 플레이로 번리의 밀집수비에 틈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후반전에는 두 차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번리 골키퍼 닉 포프의 신들린 듯한 선방에 아쉬움을 삼켰다.
살라흐가 이날 열린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 다리를 다쳐 리버풀의 리그 남은 2경기에 출전이 불투명한 가운데, 손흥민은 23일 열리는 노리치 시티와 최종 38라운드에서 ‘단독 득점왕’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