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타운 버몬트 노점상 쓰레기 홍수

2022-05-13 (금)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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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막고 영업환경 악화

타운 버몬트 노점상 쓰레기 홍수

버몬트 애비뉴 올림픽 경찰서 건너편에 노점상들이 도로를 점거하고 영업하면서 쓰레기도 방치되는 등 주민들이 불만과 안전문제를 호소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 한인타운과 인접해 한인들도 많은 피코 유니온(Pico Union) 지역 주민들이 노점상들로 인한 환경 악화와 안전 문제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CBS가 11일 보도했다.

CBS는 피코 유니온 주민들이 노점상들이라면 지긋지긋해 한다며, 노점상들이 인도를 막고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리며 피코 유니온 지역 전체에 위험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CBS에 따르면 피코 유니온 주민들은 노점상들이 인도를 막아 차들이 빠르게 지나다니는 상황에서 주민들이 도로로 내려가 걸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주장했다. 또한 주차를 하지 말아야 할 곳에 주차를 해 도로와 주차장의 진입을 막고, 쓰레기와 기름을 거리에 버린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홈리스들도 인근에 텐트를 치면서 단체 노숙하는 등 이 지역이 삶의 질 악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피코 유니온 주민의회는 마이크 퓨어 시 검사장실에 11가, 12가, 뉴햄프셔, 베렌도 등 주요 거리에서 정기적인 단속을 벌여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피코 유니온 주민인 캐슬린 차베스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노점상들로 인해 쥐와 바퀴벌레가 양산되고 있다”면서 “전에는 그런 문제가 없었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지만, 지금 우리는 역겨운 쥐와 바퀴벌레를 보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반면, 노점상들은 그저 생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이었다. 이러한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짐에 따라 시 위생국은 정확한 상황 조사를 시작했다고 CBS는 전했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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