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픈 커리 32점 8어시스트 4쿼터 6연속 공격 성공
▶ 호포드·테이텀 30점 합작…보스턴, 밀워키 꺾고 2승2패
골든스테이트 스테픈 커리가 슛을 날리고 있다. [로이터]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결승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골든스테이트는 9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1-2022시즌 NBA PO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2라운드·7전 4승제) 4차전 홈 경기에서 멤피스를 101-98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만든 골든스테이트는 PO 결승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스테픈 커리가 38분을 뛰며 32득점 8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앤드루 위긴스가 17점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위긴스는 공격 리바운드 5개를 포함해 리바운드 10개를 잡아내 골 밑 싸움에 힘을 보탰다.
멤피스에서는 부상으로 결장한 간판 자 모란트 대신 선발 출전한 타이어스 존스가 41분간 19점을 넣었고, 카일 앤더슨도 17점을 보탰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특히 딜런 브룩스, 데스먼드 베인, 재런 잭슨 주니어 등 주전 선수들이 49개 슛을 던쳤지만 34개나 놓친 게 뼈아팠다.
골든스테이트는 1쿼터를 20-24, 4점 끌려간 채 마친 이후로 3쿼터까지는 한 번도 역전하지 못했다.
4쿼터 10분께 점수 차가 76-64, 12점까지 벌어지며 승부가 멤피스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4분 동안 골든스테이트가 6차례 공격 시도를 모두 성공하며 79-82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경기 종료 45초를 남기고 1점 뒤진 상황에서 커리가 골 밑으로 파고들다가 상대 반칙을 얻어냈다.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해 역전에 성공한 골든스테이트는 남은 45초를 지켜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양 팀 선수들은 모두 저조한 슛 성공률에 그쳤다.
골든스테이트의 필드골 성공률과 3점 성공률은 각각 40%, 24.3%에 머물렀다.
멤피스 역시 필드골 성공률 41.7%에 3점 성공률 25.7%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승패를 결정지은 것은 자유투였다. 골든스테이트는 자유투 22개를 얻어내 20개를 성공시켰지만, 멤피스는 자유투 15개를 얻어 6개나 실패했다.
한편 동부 콘퍼런스에서는 보스턴 셀틱스가 밀워키 벅스에 반격하며 시리즈 성적을 2-2로 만들었다.
보스턴은 이날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PO 2라운드 4차전에서 밀워키에 116-108로 이겼다.
보스턴의 알 호포드가 30점을 올리며 개인 PO 최고 득점을 갈아치웠다.
필드골 성공률 78%의 절정의 슛 감을 선보인 호포드는 8리바운드까지 보태며 팀 승리를 끌었다.
제이슨 테이텀도 30점 13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밀워키에서는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34점에 1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3쿼터 종료 시점 73-80, 7점 뒤지던 보스턴은 4쿼터에만 46점을 몰아넣으며 역전승을 올렸다.
특히 98-96으로 2점 앞서던 4쿼터 4분께부터 2분간 테이텀이 내리 10점을 넣어 점수 차를 9점으로 벌린 게 주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