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점슛 23개 폭발한 골든스테이트는 유타 격파…커리·무디, 53점 합작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의 '킹' 르브론 제임스가 친정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원정길에서 자존심을 구겼다.
레이커스는 29일(한국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로켓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5-2026 NBA 정규리그 방문 경기에서 클리블랜드에 99-129로 크게 졌다.
클리블랜드는 제임스가 NBA 커리어를 시작하고 정점에 올랐던 고향 팀이다.
2003년 전체 1순위로 클리블랜드에 지명된 제임스는 두 차례(2003∼2010년, 2014∼2018년)에 걸쳐 총 11시즌 동안 활약하며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특히 2016년에는 클리블랜드 구단 역사상 첫 NBA 파이널 우승컵을 안기며 도시의 영웅이 됐다.
제임스는 고향 팀 팬들의 환대 속에 코트에 나섰으나 경기 내용은 아쉬웠다.
27분을 뛴 제임스는 야투 10개 중 단 3개만 성공하는 난조 끝에 11점에 그쳤다. 턴오버도 6개를 저질렀다.
제임스가 원정 선수로 클리블랜드를 방문해 20점 미만을 기록한 것은 13경기 만에 처음이다.
제임스는 경기 초반 자신의 과거 활약 영상을 담은 클리블랜드 구단의 헌정 영상을 보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으나, 승부의 세계는 냉정했다.
30점 차 패배는 제임스가 클리블랜드 원정에서 겪은 역대 최다 점수 차 패배로 기록됐다.
레이커스는 루카 돈치치가 29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의 대패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전반까지 55-57로 팽팽하게 맞섰던 레이커스는 3쿼터 들어 급격히 무너졌다.
도너번 미첼과 제일런 타이슨의 화력이 불을 뿜은 클리블랜드에 42점을 내주는 사이 레이커스는 22점에 묶이면서 승기를 내줬다.
미첼은 이날 25점을, 타이슨은 20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쌍끌이했다.
레이커스는 28승 18패로 서부 콘퍼런스 5위에 자리했고, 클리블랜드는 올 시즌 최다인 5연승 휘파람을 불며 동부 콘퍼런스 5위를 지켰다.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델타 센터에서는 3점 슛 23개를 폭발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유타 재즈를 140-124로 완파했다.
스테픈 커리(27점)와 모지스 무디(26점)가 53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이들 외에도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고른 화력을 과시했다.
27승 22패의 골든스테이트는 서부 콘퍼런스 7위를 유지했다.
브라이스 센사바가 22점으로 분전한 유타는 15승 33패로 4연패를 당해 15개 팀 중 13위에 자리했다.
[29일 NBA 전적]
클리블랜드 129-99 LA레이커스
인디애나 113-110 시카고
애틀랜타 117-106 보스턴
올랜도 133-124 마이애미
뉴욕 119-92 토론토
샬럿 112-97 멤피스
미네소타 118-105 댈러스
골든스테이트 140-124 유타
샌안토니오 111-99 휴스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