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수도관 터져 물에 잠긴 SF 스턴 그로브 2천만 달러 들여 복구, 6월 공연 재개

2022-05-06 (금) 01:14:38 이정훈 기자
크게 작게
수도관 터져 물에 잠긴 SF 스턴 그로브 2천만 달러 들여 복구, 6월 공연 재개

SF 스턴 그로브 페스티발 한 장면 <스턴 그로브 홈 페이지>

SF 스턴 그로브 페스티발이 지난 해 대형 사고의 악몽을 딛고 올 시즌 정상 개최될 예정이다. 올 85회 째를 맞이하는 일요 야외 음악회 SF 스턴 그로브 페스티발은 지난 해 마지막 주 공연을 앞두고 대형 수도관이 터지며 무려 70만 갤론의 물이 침범하는 대형 악재를 만났다. SF 선셋 지역의 숲으로 둘러싸인 스턴 그로브는 비스듬하게 파인 골짜기로서 창졸지간 침범한 70만 갤론의 물에 무대 및 관객석 등이 잠겨 시설이 파괴되는 참사를 겪었다. 올 초만 해도 이번 시즌의 개막 여부가 불투명했던 스턴 그로브는 그동안 2천 여만 달러를 투입, 긴급 보수작업 끝에 무대 및 객석의 설비를 복구하는 데 성공, 팬데믹과 홍수라는 연타석 치명타 끝에 다시 되살아나는 기적을 선보였다.

스턴 그로브 페스티발은 지난 해 SF서 열린 팬데믹 이후 최초의 대형 콘서트로서, 수용 인원 30%에 제한됐지만 수도관이 터지기 직전 마지막 주까지 공연진은 물론 주민들을 열광 속에 몰아넣은 뜨거운 음악제전을 이어갔었다. 스턴 그로브는 수도관 파열로 인해 보수비용을 제외한, 마지막 피크닉 테이블 연주회 취소 등으로 최소 50만 달러 이상의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올 해 정상 스케줄을 소화 할 예정이지만 복구 작업은 계속 내년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지난 해 적용됐던 마스크 착용 및 수용 인원 제한 등은 올해까지 일부 그 수칙이 이어질 예정이다.

스턴 그로브 페스티발은 6월12일 개막, 지난 해 취소됐던 ▶이스트베이 펑크 ‘Tower of Power’ & 레퍼 ‘Two Short’의 더블 헤더 공연을 시작으로 6월19일 ▶버클리 인디 팝 아이콘 Toro y Moi’, 6월26일 ▶싱어 송 라이터 ‘Liz Phair & Madi Diaz’ 등의 공연으로 이어지며 클래식 공연으로 7월31일 ▶SF 심포니 그리고 8월7일 ▶ ‘Taj Mahal & Monophonic’의 공연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상세 정보: www.sturngrove.org

<이정훈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