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주간 재정비 21일 개막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 출격
▶ 김효주 등 20명 출전… 2주 연속 ‘한국인 챔피언’ 도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21일 개막하는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에 출전, 우승에 도전한다. [로이터]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 이후 3주 동안 재정비를 마친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위해 출격한다.
고진영은 21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월셔컨트리클럽(파71·6천450야드)에서 개막하는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총상금 15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엔 고진영을 포함해 한국 골퍼 20명이 출전, 지난 17일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 우승한 김효주(27)에 이어 2주 연속 ‘한국인 챔피언’ 탄생에 도전한다.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뒤 한 달 넘게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하고 있는 고진영은 이번 대회서 세계랭킹 1위에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고진영은 지난 4일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이븐파 288타로 공동 53위에 머문 뒤 “2주 동안 맹훈련하면서 코치와 상의해 필요한 부분을 보완하고 오겠다”라며 LA 오픈 우승을 향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특히 고진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단독 2위에 올라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마지막 4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공동 3위로 마친 기억이 있어 이번에 반드시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고진영 외에도 박인비(34)와 김세영(29), 최혜진(23), 안나린(26) 등도 출전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지난주 롯데 챔피언십에서 9오버파로 100위권 밖으로 밀려 2라운드 후 컷 탈락한 박인비는 대회 톱10 진입을 노린다.
2019년 대회서 고진영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던 박인비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2년 만에 열린 지난해 대회선 공동 15위에 머물렀다.
지난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 출전했다가 컷 탈락 수모를 겪은 김세영도 이번 대회서 명예 회복에 나선다.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우승 소식이 뜸한 김세영이 기나긴 우승 갈증을 풀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롯데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오른 최혜진과 JTBC 클래식에서 단독 3위를 차지한 안나린의 신인왕 대결도 눈길을 끈다.
최혜진이 신인상 포인트 3위(261점)이고, 안나린(176점)이 4위에 올라 있다.
지난 2019년 대회서 우승한 호주 교포 이민지(26)도 출전해 대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롯데 챔피언십 우승으로 세계 랭킹을 6위까지 끌어올린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한편, LA 오픈은 지난해까지 ‘휴젤·에어 프리미어 LA 오픈’이라는 명칭으로 열렸다가 올해부턴 한국 디지털 덴티스트리 기업인 디오 임플란트가 새로운 대회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이라는 대회 명칭을 새로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