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보건국이 노로바이러스 주의를 당부했다. 4월5일 현재 하와이에서만 4건의 의심 사례가 보고 되었다.
3명은 3월8일부터 22일 사이에 빅 아일랜드에서 생굴을 섭취했고, 1명은 호놀룰루에서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는 모두 회복된 상태이지만, 한 명은 입원까지 한 것으로 전해진다.
보건국에 따르면 캐나다산 생굴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하와이 주뿐만 아니라 다른 주에서도 캐나다산 생굴과 관련하여 의심 사례가 보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 보건국과 미 식품의약국(FDA)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베인즈사운드의 남부와 중부 지역에서 채취한 생굴이 오염되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역학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해당 생굴은 하와이를 비롯하여 캘리포니아, 워싱턴 등 12개 주의 식당과 소매점에 조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식품의약국은 베인즈사운드 산 생굴 제공 및 판매를 금지했다.
식품의약국에 따르면, 베인즈사운드 산 생굴은 제품 테그에 14-8 혹은 딥 베이(DEEP BAY), 14-15 등의 표기가 붙는 것으로 전해진다.
노로바이러스 증상으로는 설사, 구토, 메스꺼움, 복통이 있고, 그 외 발열, 두통, 몸살도 나타날 수 있다.
보통 바이러스 노출 후 12-48시간 후에 증상이 발현된다.
감염자들은 대부분 1-3일 이내에 회복되지만 심한 복통과 구토, 설사를 경험할 수 있고, 특히, 어린이와 어르신,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탈수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미 식품의약국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식품이 겉모습으로 구분이 안 되며, 냄새와 맛도 정상처럼 느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식품 가공 장비 및 식기, 요리구 등의 오염되었을 가능성을 짚으며, 소독 및 살균 작업을 권고했다.
노로바이러스는 비교적 열에 강하여 화씨145도(섭씨 약62.78도)에서도 생존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당 및 소매점은 오염 가능성이 있는 굴을 폐기하거나 유통업체에 반환할 필요가 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거나 증상을 경험한 사람은 주 보건국(808-586-4586)에 보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