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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퍼 경쟁에 지친 바이어들 “차라리 신축집 사자”

2022-03-17 (목)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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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탑 에이전트가 추천하는 워싱턴지역 신규 주택단지

오퍼 경쟁에 지친 바이어들 “차라리 신축집 사자”
오퍼 경쟁에 지친 바이어들 “차라리 신축집 사자”

오퍼 경쟁에 지친 바이어들 “차라리 신축집 사자”


작년에 이어 올해도 바이어들의 오퍼 경쟁이 치열하다. 작년부터 집을 사기 위해 발품을 팔고 있는 한 바이어는 “리스팅 가격에 수만 달러를 더 얹어 가며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매번 떨어지기만 할 뿐 과연 얼마나 더 올려야 할지 막막하다”면서 “이제 다 포기하고 싶다”고 한숨만 내쉬었다. 부족한 매물에 많은 바이어들이 몰리면서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차라리 조금 비싸더라고 새집을 계약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겠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새집도 지역에 따라, 빌더에 따라 가격과 조건이 천차만별인 만큼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하다. 탑 에이전트들이 추천하는 워싱턴 지역의 신규 주택단지들을 정리했다

Sutton Heights / 수잔 오<자이언트 부동산>
한인들이 선호하는 페어팩스 중심에 위치한 모던 타운하우스 단지로 페어시티 몰 인근, 피켓 로드(Pickett Rd.) 선상에 위치해 있다. 전체 50채 가운데 1차로 31채를 분양하고 있으며 이미 24채가 팔렸다. 가격은 80만~90만 달러대로 작년에 첫 분양을 시작할 때만해도 70만 달러 후반이었다. 입지가 좋아 앞으로 더 오를 전망이다.
2개의 모델을 제공하고 있으며 1,820~2,390스퀘어피트의 모델(The Beecher)은 방 3~5개, 화장실 2.5~4.5개, 옥상에 테라스가 있고 차고 2대, 가격은 82만5천 달러부터다. 2,180~3,050스퀘어피트의 모델(The Cary)은 방 3~4개, 화장실 2.5~3.5개, 차고 2대, 옥상 테라스 그리고 엘리베이터를 선택할 수 있다. 모던 타운하우스 빌더로 잘 알려진 EYA가 제공하고 있다. www.eya.com/townhomes/fairfax-va/sutton-heights


Metro Walk at Moorefield Station / 레이첼 리 <페어팩스 부동산>
라우든 카운티의 중심인 애쉬번에 자리하고 있다. 타운하우스와 타운홈 스타일의 콘도로 구성된 복합단지다. 덜레스 공항도로(Rt 267)와 7번, 28번 도로와 가깝고 메트로 역도 걸어서 5분 거리다. 타운하우스 모델(Sully Greenboro)은 1,525스퀘어피트, 방 3개, 화장실 2.5개, 차고 1대로 가격은 60만5,950 달러부터다. 4층짜리 타운하우스 스타일의 콘도는 아래 두층을 쓰는 모델(Sully)과 위 두층을 쓰는 모델(Walney)이 있다. 1,525스퀘어피트 모델은 57만8,995 달러, 2,456스퀘어피트 모델은 65만2,995 달러부터 시작되며 옥상에 테라스가 있다.
www.tollbrothers.com/luxury-homes-for-sale/Virginia/Metro-Walk-at-Moorefield-Station

The Retreat at Westfields / 제임스 차 <메가부동산>
싱글하우스 부럽지 않은 타운하우스다. 50번 도로와 28번 도로가 만나는 섄틸리에 위치해 한인상가가 밀집한 센터빌과 멀리 않아 편리하다. 157채가 들어설 예정이며 1차로 44채를 분양하고 있다. 현재 분양하고 있는 모델(The Clarion)은 2,320스퀘어피트, 방 3~4개, 화장실 2.5개, 차고는 2대다. 가격은 75만9,900달러부터다. 비슷한 가격대의 싱글하우스를 찾기 어려운 바이어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으며 위치도 좋고 넓고 쾌적한 새집이 주는 만족감도 크다.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이 정도의 집을 찾기가 쉽지 않은 만큼 주로 30~40대 젊은 층에서 계약이 이루어지고 있다. 2차 분양이 시작될 때는 아마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www.millerandsmith.com/new-homes-for-sale-virginia/chantilly/retreat-at-westfields

Riggs Park Place / 엠마 리 <슈나이더팀>
워싱턴 DC에서 한번 살아보는 것은 어떨까? DC 북동쪽, 가톨릭 대학 인근에 조성된 신축 단지를 추천한다. EYA에서 제공하는 타운하우스로 1,220~1,620스퀘어피트에 방 2~3개, 화장실 1.5~3.5개, 차고 1대, 가격은 60만 달러대다. 요즘 부동산 시장에서 60만 달러대 타운하우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새집이라 오퍼경쟁도 필요 없다. 당장 입주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새집에 좋은 가격 그리고 새로 개발되는 지역이라 앞으로의 투자가치도 충분하다.
www.eya.com/townhomes/washington-dc/riggs-park-place-fort-totten-metro

Lennar at Rippon Landing / 워싱턴포스트
보다 넓은 집을 원하지만 그 만큼 가격도 만만치 않다. 최근 타운하우스 스타일 콘도가 다시 유행하는 이유다. 복층 구조의 콘도는 외관상 타운하우스와 별반 차이가 없지만 가격은 훨씬 저렴하다.
워싱턴포스트는 버지니아 웃브릿지에 대규모 신축 단지를 조성하고 있는 부동산개발업체 레나(Lennar)의 칼 구드 카운슬러의 말을 인용해 알링턴, 페어팩스, 알렉산드리아 등 DC 인근의 치솟는 부동산 가격을 피해 프링스 윌리엄 카운티로 시야를 넓히면 새로운 시장을 발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가지 모델을 제공하고 있으며 1,843스퀘어피트 모델(Bright)은 47만 달러부터, 2,226스퀘어피트 모델(Chatham)은 51만 달러부터 시작된다.
95번 도로의 심각한 교통체증이 부담되지만 인근에 기차역(VRE)이 있어 DC로 출퇴근 하는 사람에게는 큰 장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웃브릿지 지역은 부동산 호황기에도 다소 소외됐던 지역으로 앞으로의 투자가치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www.lennar.com/new-homes/virginia/va-dc-metro/woodbridge/rippon-landing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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