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타운서 뺑소니 사고로
▶ 전자스쿠터 22세 남성 숨져
뉴욕 한인타운 등 맨해튼 중심가를 활보하며 아시안 여성 7명을 폭행한 남성 용의자가 증오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뉴욕 경찰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 중심가에서 아시안 여성을 대상으로 묻지마 폭행을 저지른 스티븐 제이혼스(28)가 폭행 및 증오범죄 혐의로 기소됐다고 3일 뉴욕타임스, ABC 등 매체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는 지난달 27일 맨해튼 중심가를 활보하며 2시간 동안 아시안 여성들만 겨냥해 범죄를 저질르며 아시안 커뮤니티를 공포에 떨게 했다.
대다수 여성 피해자들은 용의자로부터 얼굴을 가격당하는 폭행 피해를 입었고, 바닥으로 밀쳐지기도 했다. 피해자들은 19~57세 사이의 아시안 여성들로 두 명의 피해자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기도 했다.
사건발생 이후 경찰은 용의자를 공개수배했고, 이후 미드타운 맨해튼 도서관에서 용의자와 함께 일하던 두 명의 도서관 경비원들이 수배된 그의 얼굴을 알아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도서관 현장에 도착하자 용의자는 화장실 칸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대치하다가 체포됐다.
용의자 제이혼스는 현재 폭행, 증오범죄, 성희롱 등 7건의 혐의로 체포된 후 기소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지난 주말 LA 한인타운에서 뺑소니 차량 사고가 발생해 22세 남성이 숨졌다.
5일 오전 2시30분께 LA 한인타운 지역 웨스턴 애비뉴와 올림픽 블러버드에서 전기 스쿠터와 파란색 닷지 카라반 차량의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카라반 차량은 웨스턴 애비뉴 북쪽 방향으로 달리고 있다 동쪽 방향을 향하고 있던 스쿠터를 박았다. 스쿠터를 타고 있던 22세 마리오 모랄레스가 충돌사고로 인해 튕겨져 날아갔는데, 이 남성은 남쪽방향을 향해 달려오던 또다른 차량이 모랄레스를 박았다. 해당 차량에 의해 모랄레스는 60피트나 끌려갔다.
해당 차량은 모랄레스의 상태를 확인하지 않고 현장에서 도주했고, 모랄레스는 끝내 숨졌다.
카라반 차량을 몰던 운전자는 39세 남성으로 전해졌고, 사고 당시 음주 또는 마약을 복용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제보: 웨스트 트래픽 디비전 (213)473-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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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구자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