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 선거 재외투표가 지난 2월23일부터 28일까지 주호놀룰루 총영사관 후정에서 열렸다.
홍석인 총영사 부부의 투표를 시작으로 본격 투표소를 개장 한 총영사관은 첫 날 85명의 유권자가 투표를 마친데 이어 28일까지 734명의 등록 유권자 중 417명이 투표를 마친 것으로 집계 발표했다.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은 "새 대통령이 국민을 소중하게 여기고 약자와 소외된 사람을 챙겼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68세의 한 유권자는 "65세 이상 복수국적 허용 제도로 50년 만에 처음으로 고국의 대선 투표에 참여하게 됐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그는 "그 동안 마음은 늘 서울에 가 있었다"며 "대한민국 국민이니까 의무라고 생각하고 당연히 투표하러 왔고 약자를 챙기는 대통령이 당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선 투표에 등록한 미국 현지 영주권자와 일시 체류자 등 재외선거 유권자는 모두 5만3천73명이다.
19대 대선 당시 등록 유권자(6만8천224명)와 비교하면 22.2% 감소한 수치다.
하와이도 734명으로 19대 대선 당시 1천여 명에 비해 감소했다.
한편 하와이에서는 이번 대선을 앞두고 그동안 비공식적으로 활동했던 더불어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후원회가 공식 활동을 해 눈길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