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조성진, 올 여름 할리웃보울 온다

2022-03-01 (화) 하은선 기자
크게 작게

▶ 7월26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황제’ 연주

▶ LA 필하모닉과 4번째 협연 야외음악당 데뷔
▶ ‘화요 클래식 패키지’ 베토벤 ‘운명’ 교향곡도

조성진, 올 여름 할리웃보울 온다

올 여름 할리웃보울 데뷔 무대를 갖는 조성진. [LA필 제공]

전 세계 클래식 음악계가 주목하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올 여름 베토벤 ‘황제’로 할리웃보울 데뷔 무대를 갖는다. 올해 할리웃보울 100주년 축제를 대대적으로 펼치는 LA필하모닉은 한여름밤의 클래식 향연인 ‘베토벤 5번 콘서트’에 피아니스트 조성진을 초청했다고 추가 발표했다.

오는 7월26일(화) 오후 8시 세계적인 야외음악당 할리웃보울에서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솔로 연주가 펼쳐진다. 연주곡은 베토벤의 마지막 피아노 협주곡인 ‘황제’(Beethoven Pian Concerto No, 5 in E-flat major, Op. 73 “Emperor”)이다. 우아하면서 기품있는 조성진의 베토벤 ‘황제’ 연주를 야외에서 들을 수 있는 기회다. 이어 LA필하모닉은 구스타보 두다멜 음악·예술감독의 지휘로 베토벤 심포니 5번 ‘운명’을 연주한다.

지난해 10월 코로나19 팬데믹을 넘어 1년 8개월 만에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대면 공연을 재개한 LA 필하모닉은 ‘홈커밍 콘서트 앤 갈라’에 협연자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한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을 초청했다. 그리고 이번 할리웃보울 100주년 축제 연주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에게 LA필하모닉과 함께 하는 4번째 초청이자 야외음악당 할리웃보울에서 처음 갖는 연주다.


조성진은 2018년 월트 디즈니홀 리사이틀에 이어 2019년 LA필하모닉과 첫 협연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2021년 ‘홈커밍 콘서트 앤 갈라’에서는 LA타임스로부터 “수정처럼 명징한 프레이징, 아름답게 반짝이는 종소리가 전설적인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호로비츠를 연상케 한다”는 극찬을 받았다.

한편, 조성진은 오는 3월 24~26일 뉴욕 링컨센터 앨리스털리홀에서 뉴욕 필하모닉과 베토벤 피아노 콘체르토 5번 ‘황제’를 협연할 예정이다. 마에스트로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이 지휘하는 뉴욕 필과 호흡을 맞추며 지난해 뉴욕 필 정기시즌에 초청됐다 팬데믹으로 불발됐던 뉴욕 필 협연 데뷔 무대다. 지난 2015년 제17회 폴란드 쇼팽 피아노 국제 콩쿠르 한국인 최초의 우승으로 기대감을 한 몸에 받은 조성진은 2016년 뉴욕을 비롯 첫 미국 순회공연에 나섰고 2017년 꿈의 무대인 카네기홀에서 성공적인 데뷔 리사이틀을 가진 후 2019년 카네기홀의 재초청으로 두 번째 독주회를 가졌다.

클래시컬 음악이 있는 화요일 밤 시리즈의 5회 공연을 패키지로 구입할 수 있다. 5회 공연 패키지 가격 175달러부터. 웹사이트 www.hollywoodbowl.com

<하은선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