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EC, 테슬라 머스크 형제 조사

2022-02-28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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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생 ‘내부자 주식거래 의혹’

연방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와 그의 동생 킴벌 머스크의 테슬라 주식 매각이 내부자 거래 규정을 위반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 24일 보도했다.

킴벌은 지난해 11월 5일 테슬라 주식 8만8,500주를 팔았다. 약 1억800만달러 어치였다.

문제가 된 것은 매도 시점이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이용자들에게 자신의 테슬라 지분 10%를 매각할지 결정해달라는 설문 트윗을 올리기 하루 전이었다. 설문에 참여한 58%가 매각에 찬성했고 테슬라 주가는 이 설문 이후 첫 거래일에만 5% 하락했다. 이는 머스크의 트윗이 부정적 뉴스로 받아들여졌다는 것을 뜻한다.


쟁점은 머스크가 동생에게 트윗에 대해 미리 얘기했는지다. 킴벌은 테슬라의 이사로 있다.

킴벌의 테슬라 주식 매각은 회사 직원과 이사회 멤버가 비공개 중요 정보를 이용해 거래하는 것을 금지한 규정을 위반한 것일 수도 있다고 WSJ은 지적했다.

상장회사 임직원은 일반적으로 비공개 중요 정보를 알게 됐을 때 주식을 사거나 팔 수 없다. 이들은 미리 정해진 계획에 따라 주식을 매수 또는 매각하면 내부자 거래 혐의를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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