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언더파 68타 선두와 4타차… 강성훈은 공동 28위
▶ PGA투어 한 번도 우승 없는 기타야마 단독선두 나서
노승열이 PGA투어 혼다 클래식 1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로 공동 10위로 출발했다. [로이터]
노승열(31)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800만 달러) 첫날 공동 10위에 올랐다.
노승열은 24일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파70·7천12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때렸다.
9번 홀까지 버디 1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전반을 1오버파로 마친 노승열은 후반에는 보기 없이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10번 홀(파4)에서 6.5m 버디 퍼트로 이븐파를 만들어 낸 노승열은 14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곰 덫’으로 불리는 15번(파 3), 16번(파 4), 17번 홀(파 3)을 모두 파로 마무리했다.
사방이 물로 둘러싸인 이 코스들은 설계자인 잭 니클라우스(미국)의 별명 ‘골든 베어’를 착안해 곰 덫(베어 트랩)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곰 덫을 무사히 넘긴 노승열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옆 60㎝에 올린 뒤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해 세계 랭킹 15위 브룩스 켑카(미국) 등과 함께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함께 출전한 강성훈(35)은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언더파 69타를 쳐 노승열에 1타 뒤진 공동 28위로 1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10번 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 묶어 이븐파였던 강성훈은 11번 홀(파4)과 12번 홀(파4)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적어내며 2타를 줄였다.
이후 곰 덫의 첫 관문인 15번 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해 주춤했지만, 17번 홀(파3)에서 3.5m 남짓한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타수를 줄였다.
버디 5개와 보기 5개로 이븐파를 기록한 이경훈(31)은 공동 45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반면 2020년에 이어 2년 만에 대회 우승을 노리는 임성재(24)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 더블 보기 2개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공동 112위에 머물렀다.
PGA투어에서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는 커트 기타야마(미국)가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4타를 기록해 단독 선두에 나섰다.
대니얼 버거와 크리스 커크(이상 미국), 로리 사바티니(슬로바키아) 등 3명이 5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 21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호아킨 니만(칠레)은 버디 5개와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로 이븐파를 쳐 공동 45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