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연령·거리 뛰어넘어 ‘소중한 한 표 행사’

2022-02-24 (목) 07: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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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 한국대선 재외투표 첫날 표정

▶ 1시간 넘게 대중교통 타고와 투표행렬 동참

연령·거리 뛰어넘어 ‘소중한 한 표 행사’

23일 맨하탄 뉴욕총영사관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은 한인 유권자들이 기표소에서 자신이 선택한 후보에게 기표하고 있다.

연령·거리 뛰어넘어 ‘소중한 한 표 행사’

투표소 관계자들이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발열 체크를 실시하고 있다.



30~50대 대부분…20~30대 젊은이들도 주권행사 뿌듯

20대 한국 대통령 재외선거가 실시된 23일 맨하탄 뉴욕총영사관에 설치된 투표장에는 역사적인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한인 유권자들의 열기로 후끈거렸다.
지난 19대 대선에 이어 두 번째 대선에 참여했다는 70대 할아버지부터, 바쁜 수업 일정에도 짬을 내 투표소를 찾은 유학생까지 저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주권을 행사하겠다’는 열정은 뜨거웠다.


맨하탄 어퍼이스트사이드에 거주하는 박애영(55)씨는 이른 아침 투표소를 방문해 귀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박씨는 “지난해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을 일찌감치 마친 후 오늘 투표하기를 손꼽아 기다렸다”면서 “최근 대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제기되고 있는 여러 쟁점들에 대해 관심있게 봐왔다. 이번 선거를 통해 더 나은 대한민국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후보가 꼭 당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퀸즈 아스토리아에 사는 김성숙(58)씨도 이날 1시간 넘게 대중교통을 이용해 투표장을 찾는 열정을 보였다. 김씨는 “오늘 아침 투표하러 오기 전 한국 대선에 대해 관심이 많은 영국인 친구와 통화하며 더 큰 의무감을 갖게 됐다”며 “전 세계가 한국의 미래에 대해 주목하고 있는 때에 국민들을 대표해 나라를 잘 이끌어 갈 리더가 뽑히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맨하탄의 한 한인성당 소속 신자들은 여러명이 함께 그룹으로 투표소를 찾기도 했다.
한 신자는 “이번 재외선거를 앞두고 성당 차원에서 주보를 통해 투표에 적극 참여할 것을 독려했다”면서 “이렇게 고국의 대통령을 선출하는 데 한 표를 행사하고 나니 뿌듯하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이날 투표 참여자 대부분은 30~50대였지만 간혹 70~80대 유권자의 모습도 간혹 띠었다.
지팡이를 짚고 투표소를 방문한 이경일(75^맨하탄 거주)씨는 ”지난 19대 대선에 이어 5년 만에 투표장을 또 찾았다“면서 “비록 미국에 살고 있지만 조국인 한국이 그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한 표를 행사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뉴욕 일원에서 유학생활을 하는 20~30대 젊은이들도 바쁜 시간을 쪼개가며 투표 행렬에 동참했다.

한편 뉴욕 재외선관위는 이날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투표소 입구에 발열 여부를 점검하는 체온 측정기와 손소독제 등을 비치했다.
또한 유권자들이 거쳐간 기표소 내부도 매번 소독을 실시하며 방역에 만전을 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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