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 비데오와 콜라보 연주회
2022-02-18 (금)
이정훈 기자
▶ SF심포니, 베토벤의 발레 작품 전곡 2월24일부터 심포니홀서 공연
2월24일부터 베토벤의 발레 음악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을 연주하는 SF 심포니.
샌프란시스코 심포니가 베토벤의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 연주회에서 이야기와 비데오를 곁들인 콜라보 특별 연주회 시리즈를 개최한다. SFㅍ심포니가 보내온 공문에 따르면 SF 심포니는 2월24, 26, 27일 3일간 열리는 베토벤의 발레 음악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 연주회에서 배우 케이스 데이빗의 낭독과 비데오 아티스트 힐러리 리벤의 애니메이션, 에사 펠카 살로넨 지휘의 음악과 이야기, 비데오가 함께하는 콜라보 연주회 순서를 갖게 된다고 밝혀왔다. 이번 연주회에서 그리스 신화의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에 얽힌 이야기는 작가 제럴드 맥버메이, 애니메이션은 SF 심포니와의 첫 번째 콜라보로서 비데오 아티스트 힐러리 리벤이 맡게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SF 심포니의 에사 펠카 살로넨은 2년 전에도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의 연주회에서 힐러리 리벤과의 비데오와 음악이 함께하는 콜라보 연주회를 열어 주목을 끈 바 있다. 힐러리 리벤은 이번 애니메이션을 통해 발레 음악의 전형에 맞추어 흙으로 빚어진 두 창조물이 바커스, 오르페우스, 아폴로 신등과 만나는 과정을 그리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두 창조물이 매너와 재능 등을 습득하여 완전한 인간으로 변화한다는 이야기.
베토벤의 발레 음악 ‘프로메티우스의 창조물’은 요즘에는 잘 연주되지 않고 있으며 주로 서곡만 발췌되어 연주되어 오고 있다. 이번 음악과 이야기의 콜라보 시리즈에는 전곡 연주회를 통해 베토벤이 전하고자 하는 인간의 무한한 창의성이 비데오와 이야기의 합작을 통해 관객들에게 전해지길 기대하고 있다.
그리스 신화에는 아무런 창조활동도 하지 못 하며 늘 무위도식하며 짐승들의 밥으로 전락하곤했던 인간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이를 불쌍히 여긴 재능의 신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의 뜻을 거슬러 불과 아테나의 지혜를 훔쳐 인간에게 전해주고 이 때문에 제우스의 분노를 사 큰 벌을 받게 된다. 고대 그리스 시대에는 이 이야기가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베토벤은 이 이야기에 큰 관심을 갖고 발레 음악을 만들어냈다. 리브레토는 살바토레 비가노가 썼으며 서곡과 마지막 16번 째곡이 베토벤의 교향곡 3번(영웅)의 4악장에 다시 사용되어 유명해졌다. SF 심포니는 이번 ‘프로메테우스 시리즈’를 개최함에 있어 3월3일부터 3일간 리스트의 교향시 ‘프로메테우스’를 역시 살로넨의 지휘로 연주할 예정이며, 3월10일부터 3일간은 작곡가 Elizabeth Ogonek의 ‘Sleep & Unremembrance’를 SF 심포니의 초연 순서로서 연주한다.
SF 심포니의 상임 지휘자로 임명된 이후 정식으로 대면 연주회 시리즈를 열고 있는 에사 펠카 살로넨은 이번 ‘프로메테우스 시리즈’연주회에서 오페라 ‘홍루몽’ 작곡가인 셍의 신작 ‘불새의 노래(Song of the Flaming Phoenix)’를 세계 초연하며 피아니스트 Jean-Yves Thibaudet과도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협연한다. 3월10일부터는 Elizabeth Ogonek의 작품과 함께 스트라빈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Leila Josefowicz와 협연하며 마지막 시리즈는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The Rite of Spring)’으로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한편 SF 심포니는 이번 2021-2022시즌에서 세미 스테이지 연주회로서 6월10일부터 3일간 스트라빈스키의 ‘Oedipus Rex and Symphony of Psalms’ 연주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상세정보: www.sfsymphon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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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