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노인아파트 중·저소득층도 가능

2022-02-18 (금)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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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한인회와 함께하는 민원 궁금증 풀이

▶ 카운티 주택국에 신청 후 대기기간 길어…저소득용 4년, 노인아파트 6~7년 기다려야

코로나19 사태 시작 이후 가계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저소득층 또는 노인 아파트 유닛을 찾는 한인들도 많이 늘었다. 매우 저렴한 렌트비로 거주할 수 있는 저소득층 또는 노인 아파트는 LA 카운티에도 많이 있지만 어떻게 찾는지, 어떻게 신청을 하는지 등에 대해 모르는 한인들이 여전히 많아 이를 돕는 LA 한인회에 관련 문의가 여전히 많다.

-저소득층 또는 노인 아파트를 어떻게 찾나

▲LA카운티 주택국 웹사이트(housing.lacounty.gov/index.html)에 들어가면 첫 화면에 바로 ‘Find your new home’ 이라는 검색 메뉴가 있다. 이곳에 도시 이름, 집(ZIP) 코드 등을 넣으면 해당 지역에 있는 렌트 유닛이 검색된다.


화면 왼쪽에는 지도(지역 확대 및 축소 가능), 오른쪽에는 아파트나 하우스들의 목록이 간단한 정보와 함께 나타난다. 그 정보에 ‘Income Based Rent’, ‘Median Income Based Rent’ ‘Only Low Income Eligible’ 등이 적혀있는 아파트가 있으면 그게 우리가 흔히 말하는 저소득층 아파트다.

목록에 있는 아파트나 하우스들의 클릭해 들어가면 상세 정보가 나오는데, 여기서 65세 이상 등 나이 제한이 있다고 적혀 있다면 그게 우리가 흔히 말하는 노인 아파트다. 상세 정보에는 주차장, 애완동물 허용 유무 등도 안내돼 있다.

-신청은 어떻게 하나

▲검색해서 나온 목록에 있는 저소득층 아파트를 클릭해 들어가면 상세 정보가 나오는데, 거기에 그 아파트 연락처, 웹사이트 주소가 있다. 이를 통해 신청 방법을 문의하면 된다. 기본적으로 아파트에서 주는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게 되는데, 아파트 마다 신청서와 요구 및 확인 사항도 다르다. 문제가 없다면 대기자 명단에 올라간다. 자리가 없고 대기자도 워낙 많아서 신청을 받지 않는 곳도 많은데 10군데 중 6곳 정도가 그런 상황이다.

-신청시 무엇을 보통 요구하는가

▲개인 정보, 과거 거주 기록, 크레딧 정보, 가족 관계, 소득, 직업 및 직장 정보, 은행 거래 내역서, 범죄 기록 조회 등인데 아파트 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신청서가 1장인 곳도 있고 20장 이상인 곳도 있다.

-신청하고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가


▲일반 저소득층 아파트는 보통 4년 정도 걸리고, 그중 노인 아파트는 6~7년 정도 걸린다. 노인 아파트의 경우 세입자가 돌아가실 때까지 쭉 거주하는 경우가 다반사기 때문에 자리가 잘 나지 않기 때문이다.

-신청 후 해야 할 것이 있는가

▲1년 정도 되면 연락이 온다. 우편이나 이메일 등으로 지금도 여전히 해당 아파트에 입주하길 원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이에 답해야 대기자 명단을 유지할 수 있다. 가끔 이를 놓치는 경우가 있는데, 1년 쯤 됐는데 특별한 연락이 없으면 먼저 전화해서 업데이트나 추가로 해야하는 게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극빈층만 신청할 수 있는가

▲그렇진 않다. 중간소득까진 아니지만 중저소득층을 위한 곳도 꽤 있다. 예를 들어 4인 가족 연소득이 8만 5,000 달러 정도, 5인 가족 연소득이 10만 달러 정도면 들어갈 수 있는 곳들이 있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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