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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 물길을 따라 흐르는 우주와 자연의 섭리”

2022-02-18 (금)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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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잔 황 대표 5번째 개인전 ‘물길’

▶ 두아르테 갤러리서 내달 5일 개막, 40여 점 아크릴 작품과 판화 4점

“태초 물길을 따라 흐르는 우주와 자연의 섭리”

5번째 개인전을 갖는 두아르테 갤러리 수잔 황 대표의 작품.

“영혼의 고향에는 몽환의 회색하늘과 맞닿아 있는 검은 바다의 거대한 물길이 있어요”

두아르테 갤러리 수잔 황 대표가 다섯 번째 개인전 ‘물길’(Water Way)를 연다. 20여년 전부터 수 없이 찾았던 알래스카를 떠올리며 밀물과 썰물 때마다 이승과 저승을 연출하며 자연의 위대한 섭리를 연출하고 있는 그 곳의 물길을 40여 점의 아크릴 작품과 4점의 판화 작품으로 전시한다.

6년 전 LA 한인타운에 두아르테 갤러리를 개관한 수잔 황 대표는 아트센터에서 회화(Fine Art)를 전공한 갤러리 오너 디렉터다. 남가주 미술가협회와 가톨릭미술가협회 회원으로 개인전 4회, 미국과 한국, 도쿄, 밀라노, 파리 등지에서 그룹전을 60여회 이상 개최했다. LA와 마이애미, 뉴욕 등 아트쇼에서 꾸준히 참가하고 있는 황 대표는 아마추어 사진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황 대표는 “사계절의 물길이 다르고 겨울바다의 썰물 때 큰 조류현상으로 바닥이 드러난 검은 갯벌은 바닷물이 다시 들어올때까지 더없이 황량하고 처참하다”며 “우리네 마음도 충만함과 공허함의 물길이 자주 드나들며 행·불행의 변덕이 오고가고 고민하고 고뇌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어 “이 곳에서 태초부터 물길을 따라 흐르는 우주의 섭리를 보았고 자연의 순리를 배웠다”며 “세월이 더해가면서 허욕과 허명을 버리고 자연의 법칙대로 순응하면서 살게되기를 기도하고 염원하면서 개인전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수잔 황 개인전 ‘물길’(Water Way)는 오는 3월5~19일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두아르테 갤러리(4556 Council St. #A)에서 열린다. 개막 리셉션은 3월5일 오후 3~6시. 문의 gallerydoarte@gmail.com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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