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바구니 부담, 어떻게 줄이나
▶ 급등하는 식료품값, 절약 노하우 4가지
마트에서 고객들이 장을 보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7% 상승하면서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식료품값이 폭등해 서민들의 식탁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2021년 1월부터 2022년 1월까지 1년간 식료품 가격은 평균 7.4%가 올랐으며 육류는 13.6%로 가장 많이 올랐다. 계란은 13.1%, 유제품류는 10.7%, 생선 등 어류는 9.6%가 상승했다.
이 같은 고물가 시대를 맞아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식비 절약 노하우에 대해 알아본다.
▲ 장기보관이 가능한 기본 식재료는 사서 보관할 것
요리잡지 ‘굿 이너프(Good Enough)’의 저자 리앤 브라운은 “부엌에 계란, 파스타, 쌀, 빵, 통조림 토마토, 냉동 야채와 냉동 과일, 양파, 감자 등 매일 먹는 필수적인 음식들이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매주 새로운 재료를 살 필요가 없는 식료품들로 유통기한이 너무 짧지 않고 음식의 기본적인 재료들로 많은 음식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보관할 팬트리의 공간이 넉넉하다면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대량으로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그녀는 덧붙였다.
▲ 장보기 전에 식단을 미리 짤 것
리앤 브라운은 “그로서리에 장을 보러 갈 때 식료품 목록과 일주일 동안 무엇을 요리할 것인지에 대한 아이디어 없이 가지 말라”면서 “무슨 재료로 어떤 음식을 만들지 정하고 장을 보면 확실히 비용을 절감할 수 있지만 계획 없이 식재료를 산다면 그만큼 낭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주일간의 식단을 짜면서 같은 재료로 응용할 수 있는 요리법을 생각하면 절약이 많이 될 수 있다”면서 “충동구매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세일을 잘 활용할 것
대부분의 그로서리들은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매주 주말마다 세일을 실시한다.
지역신문에 나오는 세일 품목과 웹사이트, 앱 등을 통해 그로서리마다 세일하는 품목과 가격을 비교해 장을 보는 것이 좋다.
요리잡지 ‘웰 플레이티드 쿡북(The Well Plated Cookbook)’의 저자인 에린 클라크는 “사려는 식료품을 품목별로 정리한 후 어느 마트가 가장 가격이 좋은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마트별로 특화된 식료품이 무엇인지 잘 파악해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식료품을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에린 클라크는 “프레지던트 데이, 메모리얼 데이, 독립기념일 등 기념일을 전후로 고객들이 많이 찾아 세일을 하는 육류, 당근, 양배추, 햄, 햄버거, 핫도그 등을 사서 냉동고에 장기간 보관하기를 권한다”면서 “이런 공휴일 세일을 잘 이용하면 돈을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 메뉴를 바꿔 볼 것
리앤 브라운은 “육류와 유제품의 가격이 너무 비싸졌기 때문에 육류와 계란을 대신해 영양가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식료품을 찾아 요리를 하는 것이 좋다”면서 “예를 들어 고기 대신 버섯을 이용한다든지 또는 두부를 사용해 응용력을 발휘해 보는 것이 경제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윤양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