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어드버타이저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하와이 주민들은 방문객 수 제한에 찬성 48%와 반대 46%로 팽팽이 맞서고 있지만, 주립공원 입장료 부과에는 찬성이 70%로 반대 20%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하원 리차드 오니시 의원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가, 주민들이 관광산업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는 사실과, 관광지 관리를 더욱 잘 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와이 주립대 공공정책센터 콜린 무어 소장도 주민들이 관광산업에 따른 혼잡과 불편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지만, 그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주 상원 글랜 와카이 의원은 주민 대부분이 관광산업의 중요도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운을 띄우며, 하와이 주의 관광자원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표현했다.
아울러, 소중한 자원을 현금화하는 데에 찬성한다고 말하며 주립공원 요금 부과에 지지를 보냈다.
하와이 주는 지난 2019년 사상 최대인 1,040만 명의 관광객을 맞이했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가 덮친 이듬해는 방문객 수가 270만 명에 그쳤지만, 2021년 680만 명까지 회복하며 반등을 이루어냈다.
2022년 방문객은 886만 명으로 예상되며, 2023년과 2024년은 각각 953만 명과 1,000만 명의 관광객이 하와이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립공원에 입장료를 부과하는 정책은 2018년 카우아이 하에나 공원에서 첫 선을 보였고, 2019년 같은 섬의 코케에 지역 및 와이메아 협곡으로 확대 시행되었다.
정원의 섬(Garden Isle)으로 불리는 카우아이는 앞으로 10곳의 주립공원에서 유료 정책을 실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오아후에서는 2021부터 주민을 제외한 방문객들에게 다이아몬드 헤드 입장료를 받기 시작했고, 팔리 전망대에도 주차 요금을 받기 시작했다.
마우이는 마케나 지역과 와이아나파나파(하나, 이아오 벨리 근처)에, 빅 아일랜드는 아카카 폭포와 하푸나 해변에 입장료가 부과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1월24일부터 28일까지 워싱턴 DC 소재 메이슨-딕슨 폴링앤스트래티지 사가 전화로 진행했다.
응답자 약 800명, 오차 범위는 플러스마이너스 3.5%이다.
방문객 수 제한 정책은 섬 별로 찬성 비율이 달랐다.
카우아이가 74%로 가장 높았고, 이어 빅 아일랜드 55%, 마우이 54%, 오아후 43% 순으로 뒤를 따랐다.
성별로는 여성 57%가 방문객 수 제한에 찬성했고, 남성은 38%가 찬성 의견을 보였다.
50세 이상에서는 51%가 찬성했고, 50세 미만은 43%가 찬성했다.
인종별로는 하와이인 73%가 방문객 수 제한에 찬성했고, 혼혈/기타 51%, 백인 43%, 일본계 36%가 찬성했다.
정당 별로는 민주당 유권자가 59%, 무소속 49%, 공화당 유권자 26%가 방문객 제한에 찬성했다.
주립공원 입장료는 전반적으로 지지 의사가 많았다.
섬별로는 마우이 81%, 빅아일랜드 79%, 카우아이 76%, 오아후 73%가 찬성했으며, 성별로는 여성이 78%, 남성이 72% 찬성했다.
50세 이상 유권자의 70%, 50세 미만 유권자의 81%가 입장료 부과에 찬성했고, 정당별로는 민주당 유권자 90%, 무소속 77%, 공화당 41%가 찬성 의사를 나타냈다.
주립공원 입장료에 관해 올해 입법 심의회에서 소개된 법안은 다음과 같다.
상원법안 2098, 하원법안 1439: 환경보전을 위해 녹색 요금(green fee) 부과
상원법안 3012, 하원법안 1802: 주 국토자원국이 방문객을 대상으로 녹색 요금 부과. 하와이 환경유산위원회를 건립하여 요금 관리
상원법안 3192, 하원법안 2245: 국토자원국 내에 녹색 요금 프로그램을 설립하여 천연자원 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