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5·사진·로이터)가 78일 만에 정규리그에서 골 맛을 보며 소속팀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의 완승에 힘을 보탰다.
메시는 7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빌뇌브다스크의 피에르 모루아 경기장에서 열린 릴과 2021-2022시즌 리그1 23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전반 38분 3-1을 만드는 팀의 추가 골을 터트렸다.
PSG는 다닐루 페레이라가 멀티골을 터트리고 프레스넬 킴펨베와 메시, 킬리안 음바페가 득점에 가세하면서 릴을 5-1로 완파했다.
메시의 득점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2호 골이다. 지난해 8월 PSG로 이적한 그는 11월 21일 낭트와 14라운드에서 리그 1호 골을 터트렸고, 78일 만에 2호 골을 신고했다.
이날 킴펨베의 득점도 도우면서 메시는 리그에서 2골 6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성적을 포함하면 올 시즌 7골 6도움을 올렸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밀어붙인 PSG는 전반 10분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누누 멘드스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릴 골키퍼 이보 그르비치가 잡았다가 놓치자 페레이라가 쏜살같이 달려들어 문전에서 밀어 넣었다.
릴이 전반 28분 스벤 보트만의 동점골로 따라붙었지만, PSG가 4분 만에 다시 달아났다.
메시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킴펨베가 마무리했다.
전반 38분에는 음바페의 쇄도 이후 상대 수비수가 태클로 가로챈 공을 메시가 다시 빼앗아 왼발 슛으로 연결, 직접 득점까지 책임졌다.
전반 45분에는 페널티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찬 메시의 왼발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강타해 멀티골은 무산됐다.
승기를 잡은 PSG는 후반에도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후반 6분 페레이라가 한 골을 더해 멀티골을 기록했고, 22분에는 음바페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찬 강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4골 차 승리를 완성했다.
정규리그 14경기째 무패(9승 5무)를 달린 PSG는 리그1 선두(승점 56·17승 5무 1패)를 굳게 지켰다. 2연패를 당한 릴은 11위(승점 32·8승 8무 7패)에 자리했다.